제3065화
그 순간, 계해 상공에서 무서운 혼돈 기운이 폭발했다.
이어 천지가 진동하며 마치 하늘이 분노한 듯한 광폭한 벼락이 미친 듯이 번뜩였다.
핏빛 혈우가 폭포처럼 쏟아져 계해의 수면을 때리며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켰다.
이 갑작스러운 이변은 기름 끓는 솥에 물을 부은 것처럼 계해 전체를 단번에 뒤흔들었다.
전투 중이던 진선과 준선왕들은 모두 일제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청풍관의 천재, 진룡 랭킹 5위 현호진은 핏비를 보며 경악에 휩싸였다.
“그래서 선왕께서 너를 아끼셨던 거구나... 지난번 한풍을 죽일 때도 전력을 다한 게 아니었어.”
그는 이태호가 창란 세계의 천재이며 방택연과 한풍을 베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태호가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다.
개전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준선왕을 순살하다니!
준선왕은 결코 평범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 경지에 이른 자는 모두 시대를 풍미한 인물들이며, 대도가 원만하고 삼천 법칙을 밟고 있어 설령 밀리더라도 도망치는 것이 쉬웠다.
과거 미친 어르신 온청산이 계해에서 준선왕 하나를 베는 데 7일 밤낮을 피로 싸워야 했다.
하지만 이태호는 단숨에 끝내 버렸으니 이건 명백히 같은 경지에서 무적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강자였다.
현호진은 속으로 동해 보물 탐색 때 이태호와 정면충돌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다른 한편.
천궁 전인, 순양선왕의 친전 제자인 운성하는 금 전갑을 두른 채 눈을 부릅뜨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의 입은 달걀 하나쯤 충분히 들어갈 만큼 벌어져 있었다.
“그래서 스승님께서 팔전금단 같은 귀중한 물건을 주셨던 거군.”
운성하는 이태호를 바라보며 깊은 공포를 느꼈다.
“이 사람은 이미 선왕 거두에 무한히 가까운 거 아닐까?”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이태호와는 절대 적이 되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같은 천궁 전인 다환 역시 충격이 작지 않았다.
소문으로만 듣던 이름이었지만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준선왕을 순식간에 베어 넘기는 장면에 그는 불안에 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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