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1화
선계 쪽 수사들은 계도 선왕에게 눌려 숨이 막힌 듯 싸우며 온몸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이태호를 보며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계도 선왕의 분신이 계해에 들어올 수 있었다는 건 분명 순양선왕 등의 허락이 있었다는 뜻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절대 가능할 리 없다.
선왕이 직접 분신을 보내 움직인 이상, 그들의 눈에 이태호는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존재였다.
선왕의 손아귀에서 도망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비록 그가 준선왕이라 해도 말이다.
계도의 과거신은 전력이 준선왕 원만에 불과하지만 선왕 대신통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건 삼십육 가지 최상위 대도를 근간으로 한 절정의 신통으로서, 천강지술이라 불리며 천지를 뒤집고 세계를 파멸시킬 위력을 지녔다.
아무리 이태호가 준선왕 경지에서 동급무적이라 해도, 계도의 과거신을 만난 이상 결과는 뻔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한편, 계해 건너편의 이족 수사들은 이태호가 궁지에 몰린 모습을 보며 모두 비열한 웃음을 터뜨렸다.
“선왕 분신 앞에서 준선왕이라니, 가재가 사마귀를 막는 격이지.”
“하하, 장청을 죽일 때는 기세등등하더니 이제 반대로 당할 차례군.”
“선왕이 직접 나섰는데 이놈이 몇 호흡이나 버티겠어?”
“형제들, 이번엔 선계의 기를 제대로 꺾어 주자고!”
전장 한가운데서 대라신검을 앞에 세우고 필사적으로 계도의 맹공을 막아내는 이태호는 아직 자신이 이미 ‘사형수’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음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의 눈빛에는 조급함이 묻어났다.
입가에는 핏자국이 맺혀 있었고, 청색 장포는 붉은 혈화가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아직도 패를 꺼내지 않는다면 정말로 죽을 것이라는 걸 이태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는 즉시 내천지 세계의 힘을 광적으로 끌어올렸다.
끝없는 천지력이 대라신검으로 흘러 들어갔고 대도 법칙이 허공에서 종명처럼 울렸다.
그의 발아래에는 찬란한 신광 대도가 펼쳐졌다.
시간과 공간의 힘이 육신의 한계를 깨뜨리며 강물처럼 사방으로 확산했다.
그때, 이태호는 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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