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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4화

한편, 내천지를 대천세계로 승격시키고 있던 이태호는 자신의 준선제 돌파가 선역에 이런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 줄 전혀 몰랐다. 그는 실체화된 천여 개의 원만 대도가, 이제 대천세계가 된 내천지 본원 공간에서 서로 얽혀 흐르는 모습을 보며 숨이 가빠졌다. 눈을 감은 채, 아무 법력도 신식도 육신의 힘도 쓰지 않았지만 선역 전체의 일을 느낄 수 있었다. 의념이 움직이자 눈앞에 신광이 번쩍이며 한 점의 선기가 허공에서 주조되었다. 또 한 번 생각이 움직이자 그 선기는 순식간에 소멸하고, 대신 황금빛 선단이 되었다. 다시 의념이 일자, 찰나에 12만 9천 6백 개의 동천 세계가 몸 주위에 개척되어 혼돈해와 연결되고 정순한 천지영기로 전환되었다. 순식간에 그 동천세계들 안에서는 억만년 세월이 흐른 듯 생명이 태어나고 죽으며 무수한 세대가 흥망했다. 강자들이 정상에 올랐다가 사라지고, 누구도 시공을 벗어나 운명을 장악하지 못한 채 모두 연기처럼 흩어졌다. 불과 몇 숨 사이, 그 수많은 세계는 일생을 마치고 말법에 이르러 붕괴하여 순수한 혼돈의 힘으로 돌아갔다. 한 생각에 만물을 창조하고, 한 생각에 중생의 운명을 굽어보고, 한 생각에 세계를 열고, 한 생각에 태고의 시간의 장하를 건너는 능력... 그 위력에 이태호 자신도 몸을 떨었다. 선왕 시절에도 허공조물은 가능했지만 한 생각만으로 세계를 창조하는 건 절대 불가능했다. 이런 거의 무상 신령의 수단이었다. 이제야 그는 ‘준선제’라는 세 글자가 의미하는 바를 깨달았다. “준선제가 이렇게 강하다면... 그러면 선제는 대체 어떤 경지란 말인가?” 이태호의 눈동자에는 흥분의 빛이 번쩍였지만 동시에 약간의 근심도 스쳤다. 설령 그가 준선제가 되었다 해도 선역 쪽에는 그 한 사람뿐이다. 반면 이족 쪽에는 무려 두 명이나 있다. 옛날 천제였던 전욱은 완전한 천심낙인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위엄으로 구천십지를 진동시켰던 고대 천정에는 십수 명의 선왕과 12만의 진선이 있었다. 그러나 그 최후 역시 붕괴하여 완전히 사라지고 말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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