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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미녀 점장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저, 저예요. 말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얘기했어요!” 지서윤은 순간 어이가 없어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 “빌어먹을 변태 새끼네요. 정말 무슨 짓이든 할 것 같아요. 흥, 하지만 남군 군주에게서 그 목걸이와 반지를 빼앗는 건 절대 불가능하죠!” 그러나 지서윤은 뜻밖에도 곧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통화를 마친 뒤 지서윤은 멍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지서윤 씨, 왜 그러세요?” 점장이 묻자 지서윤이 천천히 대답했다. “본부에서 내일 아침 반지와 목걸이를 여기로 보내올 거니까 우리더러 공항에서 기다리래요.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물건을 고객에게 보내라고 했어요!” 지서윤은 침을 꿀꺽 삼키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성심성의껏 사과하고 제품도 공짜로 줄 거니까 100억을 돌려주라고 했어요. 사마 집안에서 주는 축하 선물이라면서요!” “세상에나!” 미녀 점장은 그 말을 듣더니 놀랐는지 입이 떡 벌어졌다. 그녀는 이것이 착각은 아닐까 의심했다. 지서윤은 한동안 넋을 놓고 있다가 말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요? 왜 갑자기 태도가 바뀐 거죠? 게다가 나한테 가서 사과하라고 하고 제품도 공짜로 준다니, 그건 거의 400억에서 600억 정도 되는 물건인데 말이에요!” 미녀 점장도 말했다. “그러게요. 군주 집안의 환심을 살 필요는 없는 걸까요?” 같은 시각, 이태호는 이미 집으로 돌아갔다. “태호야, 광고 엄청나더라. 그런데 참 좋아. 이번에 드디어 신씨 집안의 체면이 좀 살겠어!” 이태식은 이태호가 돌아온 걸 보고 싱글벙글 웃으며 엄지를 척 들었다. “그러게나 말이야. 수민이가 예전에 고생도 많이 하고 억울한 일도 많이 당했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수민이를 위해 제대로 된 결혼식을 준비해야지!” 연초월도 감개하며 말했다. 지금 보니 이태호가 정말 출세한 것 같았다. 바로 그때, 신수연과 소지민 두 사람이 미소 띤 얼굴로 안에서 나왔다. “어머, 태호 왔니?” 소지민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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