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3화
박여진은 힘없이 소파에 늘어져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그녀는 이진아의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진아는 오늘 밤 무슨 일을 하러 간다며 특별히 그녀에게 알려준 것이었다.
박여진은 지금 지쳐서 그저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나서야 어느덧 저녁이 되었고, 자신이 세 시간이 나 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심호흡하고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려 했지만 다시 힘없이 쓰러졌다.
그렇게 오래 잔 것도 당연했다.
열이 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커피 테이블 위의 물을 잡고 마시려 했지만 부엌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
연정훈이 만든 음식을 가지고 나와서는 해열제를 찾았다.
박여진은 멍한 상태에서 그가 자신에게 다가와 해열제를 입에 넣어 주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삼키는 것이 조금 힘들었고 뺨은 이미 붉어져 있었다.
연정훈이 그녀에게 물을 조금 마시라 하고는 옆의 휴지를 집어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줬다.
박여진은 요즘 너무 긴장되어 있었는데 긴장이 풀리면서 열이 났다.
“고마워요.”
말을 마친 그녀는 참지 못하고 소파에 기대어 다시 잠이 들었다.
한편, 이진아는 소민준과 함께 이미 밖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조사 목표를 김해영에게로 돌렸다.
전에는 박수찬이 학교에서의 평판과 박호섭에 대한 일부 조사를 했었지만, 김해영은 간과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차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진아는 소민준과 눈짓을 교환했다.
그들은 일부러 큰 소동을 벌였는데, 오히려 그 배후의 사람들이 추격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이제 살아있는 사람을 한 명 더 잡을 수 있었고 배후의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물어볼 수 있게 되었다.
차는 옆의 도로를 통해 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했고 곧 산길로 접어들었다.
뒤이어 여러 대의 차가 맹렬하게 추격해 오며 심지어 총소리까지 들렸다.
이진아는 차를 거칠게 숲속으로 몰고 들어간 후 소민준과 함께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이곳까지 추격해 와서 차가 멈춘 것을 본 그 무리는 차에서 내려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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