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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소건우는 이 무리가 언제 나타났는지 몰랐다. 분명히 이 지역은 그의 통제하에 있어야 했다. 소건우는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이내 회복했다. 이런 일로 무너질 그가 아니었다. 지금 이진아가 그의 손에 있었기에 강현우는 사람이 많아도 섣불리 행동하지 못했다. 강현우는 트렌치코트를 입고 밤의 어둠 속에서 옷자락을 펄럭이고 있었다. 소건우는 안경을 밀어 올리며 온화한 어투로 말했다. “강현우 씨는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런 곳까지 찾으시다니.” 이진아는 그의 말을 듣고 강현우가 자신을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사원로를 찾아 나섰을 때 그녀는 접시 위에 단서를 남겨두었다. 보이지 않았기에 온갖 잡다한 것으로 암시만 할 수 있었다. 그가 주의 깊게 만지면 만질 수 있었고, 게다가 접시는 그녀가 자는 곳에 놓여 있었다. 그녀를 잘 아는 강현우는 그녀가 이런 이상한 물건을 보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진아의 마음은 조금 흥분되었고, 심지어 의기양양했다. 역시 자신의 남자라서 그런 신호까지 캐치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신호를 남긴 이유는 며칠 전부터 불안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예감이 언제나 매우 정확하다고 말했다. 만약 자신이 사라지면 강현우는 분명히 미쳐 날뛸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미리 그 접시를 준비했는데, 이는 그에게 서두르지 말라고 알리기 위해서였다. 만약 자신이 끌려가면 함정에 빠진 척하며 필사적으로 살 것이고, 설령 죽는다고 해도 그는 자신을 위해 함께 죽으면 되는 일이라고 말이다. 사실 마지막 말이야말로 강현우를 안심하게 만든 부분이었다. 어쨌거나 이 두 사람은 겁쟁이가 아니었다. 이제 그녀는 도박에 성공했고, 심지어 소씨 가문의 비밀까지 알게 되었다. 소건우는 몸을 돌려 강현우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강현우 씨, 이야기 좀 할까요?” 강현우의 시선은 매우 담담했다. 그의 시선이 이진아에게 머물렀다. “이야기 안 해요. 이진아를 이리로 보내면 저는 떠날 거니깐요.” 그가 말하려는 의도는 매우 간결했다. 옥패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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