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9화
소찬우는 며칠 동안 갇혀 있었다.
그것도 완전히 어두운 방에.
주기적으로 어떤 목소리가 물어왔다.
“할머니가 혹시 다른 단서를 더 알려주셨어?”
그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이 형은 너무 신중했다.
할머니가 사는 곳에 감시 카메라를 그렇게 많이 설치했음에도 여전히 불안해했다.
할머니와 이진아의 어머니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소건우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성인이 이런 작은 방에 보름 동안 갇혀 있다면 분명 무너질 것이다.
이곳에는 물이 없었고 탈수 증상으로 죽을 가능성이 컸다.
이곳은 소씨 가문에서 사람을 처벌하는 곳이었다.
이곳에 들어와서 살아 돌아갈 사람은 없었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과거 소건우와 함께 협력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밖에서 화려한 청년 역할을 했고, 소건우는 회사를 지켰다. 두 사람은 수년간 호흡을 맞춰왔다.
결국 그는 이 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언제부터 권력이 그의 눈을 멀게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소찬우는 바닥에 앉아 등을 기대었다.
소건우는 감시 카메라 속의 사람을 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옆에 있던 심복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표님, 정말 그렇게 해야 해요?”
‘정말로 소찬우를 저 방에서 죽게 해야 하냐고, 아무리 그래도 둘째 도련님인데.’
소건우는 손가락으로 커피잔을살짝 쓰다듬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찬우 자신의 선택이야.”
심복의 마음이 차갑게 식었다.
‘먼저 소아린 아가씨, 다음은 소찬우. 소건우는 또 누구를 죽일 것인가?’
자신의 가족에게도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욱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소건우는 다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내 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다른 선택지를 하나 더 줄 거야.”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문밖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심복이 문을 열러 가려 했지만 소건우가 일어나며 말했다.
“내 중요한 손님이야. 너는 가서 일 보고 있어. 이곳은 신경 안 써도 돼.”
심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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