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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화

그녀는 그의 품에서 편안한 자세를 찾았다. “주지훈에게 들었는데, 연하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죠? 아주 중요한 일인가요? 같이 갈게요.” 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를 내려다보며 더 꽉 안았다. “아주 중요해. 나중에 알게 되면 절대 화내지 않기로 약속해.” 이진아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아마도 이것이 자신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보통 자신과 관련된 일이면 그는 통제력을 잃었다. “화내지 않을게요. 일주일 안에 끝낼 수 있어요? 당신이 그렇게 서두르는 걸 보니, 내일 바로 출발해도 될 것 같아요. 이쪽 일은 오원로에게 맡기고요.” “그래.”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연하국으로 출발했다. 다시 브라운 베이에 묵게 되자 이진아는 마치 먼 세상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녁 무렵, 강현우는 그녀를 어딘가로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즉시 차에 올라탔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그곳이 Z가 살았던 작은 양옥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폭발로 인해 그곳은 폐허가 되어야 마땅했지만 지금 그 작은 양옥집은 다시 원래대로 복구되어 있었고 주변도 원래 모습대로 복원되어 있었다. 만약 그녀가 직접 보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녀는 강현우와 잘 지내기로, Z와 있었 일을 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것이 그가 그녀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변명이 될 수는 없었다. Z는 원래 두 사람 사이의 금기였는데, 인제 와서 그녀를 이곳에 데려온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강현우는 그녀의 곁에 서서 목소리가 약간 거칠게 물었다. “들어가서 볼래?” 이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겨 양옥집 입구로 향했다. 이곳은 복구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예전과 똑같았다. 마치 문을 열면 홀로 상처를 핥고 있던 남자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둠 속 작은 등불이 그의 윤곽을 비추고 사랑한다고 말할 때는 직설적이고 마음을 설레게 했다. 마치 사람에게 매달리는 강아지처럼 안아주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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