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7화
강현우는 감정이 순간적으로 녹아내려 그녀를 껴안았다.
“정말 너에게 숨기는 다른 일은 없어.”
“알았어요.”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맨 꼭대기 방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모두 다크 나이트의 핵심 인물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강현우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 후 흩어져 몇 년 전의 진상을 찾아 나섰다.
강현우가 오기 전에 사실 그들은 이미 조사하고 있었지만, 임진에 관한 단서는 너무나 적었다.
그 사람의 이름은 금기였고, 공개된 정보망에서 그들에 대해 찾아볼 수는 없었다.
이진아는 그의 곁에 앉아 그의 두 손이 키보드 위에서 바쁘게 메시지를 답장하는 것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그 임진이라는 사람에게는 가족이 없어요? 아니면 자식은요?”
“아들이 하나 있어. 그 사람은 아들을 매우 잘 보호했고, 어릴 때부터 해외로 보냈어. 송금하는 계좌도 비밀이었고, 심지어 어떤 국가로 보냈는지도 아는 사람이 없어. 그 사람은 자신의 신분이 특별해 쉽게 해외로 나갈 수 없었어. 매번 나갈 때면 국가를 대표해 다른 국가를 방문했지. 그가 출국한 곳으로 아들의 위치를 판단할 수 없어.”
임진은 너무 조심성이 있었다.
그때 강씨 가문 후계자를 제거하는 함정을 놓을 수 있었던 사람이 어떻게 능력이 없겠는가.
“그 사람의 가족은요?”
“가족들은 모두 군부 구역에 있는데 일반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어. 비록 나는 들어갈 수 있지만, 만약 거기서 나의 목적이 누출된다면 나올 수 없게 될 거야. 내가 이전처럼 임진과 표면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 이상 말이야.”
“하지만 내가 강현우가 된 이후로, 사실 우리는 이미 어떤 소식 왕래도 없었어. 그들은 진정한 강현우가 이미 죽은 것을 모르고 있어. 그들이 보았을 떄 강현우는 큰 사고를 당하고도 살아남은 거지.”
이진아는 입술을 깨물고, 그가 계속 여유만만한 태도로 이 일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그의 어깨에 기대었다.
“현우 씨가 괜찮다니 다행이에요. 너무 과거에 몰입해서 충동적으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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