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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이진아가 뭔가 말하려 할 때 위층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박태호가 돌아온 것을 본 그녀는 이 사람은 정말 잠시도 안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박태호는 내려오자마자 이진아를 노려보았다. 이때는 알아서 빨리 자리를 떠야 할 시점이었지만 이진아는 박여진을 붙잡고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박태호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천천히 자리를 떴다. 차에 돌아온 그녀는 박여진이 평생 이렇게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태호 같은 남자를 만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차에 앉아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친구가 많지 않았고, 남은 친구라고는 예코뿐이었다. 그녀는 심호흡하고 예코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하려고 했다. 하지만 예코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녀는 기억 속의 길을 따라 예코의 작업실로 곧장 운전해 갔지만 작업실 직원들도 그녀가 며칠 동안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진아는 결국 유승준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유승준은 전화기 너머로 차갑게 웃었다. 그녀는 마음이 불편했다. ‘아니, 나는 아무에게도 시비를 건 적이 없지 않나? 왜 돌아오자마자 모두가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걸까? 그리고 유승준의 목소리는 왜 유독 비꼬는 듯한 거지?’ “예코 말이야? 괜찮아. 그냥 지금 좀 바쁠 뿐이야.” 이진아는 더 물어보려 했지만 상대방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차를 브라운베이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해 앉아 있던 그녀는 계속 불편함을 느꼈다. ‘왜 모두가 바쁘고 나만 한가한 것 같지?’ 유승준은 전화를 끊은 후 휴대폰을 돌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바에 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그의 아내에 대해 왁자지껄 떠들어대고 있었다. 얼마 전 유승준은 심하게 문제를 일으켰고, 그 때문에 유정혁에게 몇 차례 채찍을 맞기도 했다. 중간에 한동안 잠잠했지만 최근 다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평소 그와 함께 식사하던 친구들은 원래 그를 설득하려 했다. 예를 들어 적어도 집에 돌아가 아내를 만나보고 이야기해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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