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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화

유씨 가문의 유승준은 언제나 제멋대로인 악동이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쟁취했고, 누구도 그를 구속할 수 없었다. 강제로 결혼하게 되었을 때, 그는 곧바로 외국으로 떠났고 3년 동안 가족들과 연락을 끊었으니 그의 고집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이 손자를 끔찍하게 미워했지만, 동시에 끔찍하게 사랑했다. 그가 젊었을 때와 가장 닮은 성격이었다. 처음 온예슬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했던 것은 자신의 손자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온예슬이 그가 좋아하는 성격일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녀석이 너무나 오만해서 집에서 정해준 사람이라는 생각에 극도로 반항했고, 몇 년 동안 여자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단 한 번이라도 그녀를 보러 갔다면 자신이 밖에 두고 키우던 애인이 바로 온예슬 본인이라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를 완전히 사로잡은 그녀였기에 그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혼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그를 너무나 잘 알았다. 유승준은 자존심이 강해 자신의 어린 애인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고, 애인의 출신 배경 때문에 이 업계에서 무시당할까 봐 걱정하여 온갖 방법으로 숨기려 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결혼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얼마 전 그렇게 심하게 이혼을 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유승준 자신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얼마나 심하게 이혼을 하려 했는지. 이는 자신의 애인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유정혁은 심호흡을 하고나서 입술을 감빨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지팡이를 들어 유승준의 등에 내리쳤다. “불효막심한 것! 네가 벌인 꼴을 좀 봐. 난 지금 하루에 전화를 다섯 통씩 받아. 전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데 너는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고 쳐도 내 얼굴은 어떻게 할래! 너 스스로 예슬이 싫다고, 아무리 좋은 여자라고 해도 싫다고 했잖아. 예슬이 너한테 희망을 접게 만들어 놓고 인제 와서 좋아한다고, 이혼 안 한다고?” “이 세상이 너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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