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0화
게다가 그녀는 자신을 위해 신분을 하나 더 만들었는데 이 일은 강현우 쪽에서 처리해야 했다.
이 신분 구매는 평범한 신분 구매가 아니었다.
빈틈을 파고들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주민등록증 하나가 더 생긴 것과 같았다.
이 주민등록증은 모든 감시 시스템을 통과할 수 있었다.
만약 이게 알려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연루될 것이다.
하지만 이 업계에서 신분을 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새 이름은 지나로, 사실 이진아라는 이름을 본떠 지은 것이었다.
그녀는 쟁반을 들고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 얼굴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막 입사했는데 벌써 몇몇 동료들과 친해졌고, 누군가 나서서 위로했다.
“나나, 울지 마. 여기서 일하면서 맞는 건 흔한 일이야. 참으면 지나갈 거야. 저분은 유 대표님이셔.”
“여기 처음 와봤을 테니 유 대표님이 누군지 모를 수도 있겠네. 해창 재산 절반이 박강혁의 것인데 유 대표님은 박강혁의 양아버지야. 이 술집도 유 대표님의 소유고. 사실 유 대표님의 후궁이나 마찬가지야.”
이진아는 잠시 눈물을 흘리다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나 괜찮아. 그냥 첫날이라 좀 어색할 뿐이야.”
다른 두 사람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괜찮아. 유 대표님은 돈이 많으니까 아마 곧 돈도 좀 주실걸.”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휴지를 뽑아 눈물을 닦았다.
이진아는 본래 약하고 가냘픈 외모였는데, 지금 일부러 연약함을 가장하니 정말로 가련해 보였다.
게다가 이 새 신분은 고아였다.
부모가 도박하다 빚 때문에 강에 몸을 던져 자살했고, 이제 그녀 혼자 남았다.
그녀는 또 다른 룸으로 술을 가져가야 했다.
그때 책임자가 다가왔다.
“지나, 유 대표님이 너를 보자고 하니 잘 모셔. 그렇게 정조를 지키는 여자처럼 굴지 말고. 그분의 옆에 있으면 평생 셀 수 없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야.”
이진아는 얼굴이 조금 창백해진 채 뒷걸음질 쳤다.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책임자는 경호원 두 명에게 그녀를 안으로 끌고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이제 방 안에는 유정재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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