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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공다영의 흐느끼는 소리가 순간 멎더니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시작하세요.” 채찍을 쥔 남자는 무의식적으로 서대식을 바라보았고 서대식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채찍이 내려쳤고 서하진의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지며 등에 깊은 상처가 생겨났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곧 두 번째 채찍이 내려쳤다. 서연우는 이 광경을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어 말했다. “그만! 그만하라고 했잖아요! 대체 뭐 하는 거예요!” 그러나 채찍을 쥔 사람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고 서연우의 말을 무시했다. 서연우는 입술을 꽉 틀어 물며 붉어진 눈가로 서하진의 뒤로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때리려면 나도 함께 때려요. 피하지 않을 테니까.” 서연우는 눈을 감고 절대로 물러나려 하지 않았다. 채찍을 휘두르던 사람이 순간 멈추고 다시 서대식을 바라보자 서대식의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끌어내서 저기 옆에 묶어둬.”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서대식의 말에 곧바로 움직였다. 서연우는 원래 반격하려고 했지만 이들 모두가 한때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었던지라 결국 천천히 손을 내려놓고 다소 초라하게 끌려가 묶였다. “아버지,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적어도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고 벌을 내리셔야죠.” 서대식은 등을 뒤로 기대며 더 이상 서연우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듯했다. 이어서 채찍이 내려치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새 스무 대를 넘어섰다. 서하진의 이마에서는 굵은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고 입술을 꽉 틀어 문 채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공다영만 바라보았다. 공다영은 주먹을 꽉 움켜쥐며 거의 쓰러질 듯한 서하진의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나서려다가 멈추고는 눈가가 붉어진 채 코를 훌쩍였다. 서하진은 순간 웃으며 말했다. “당신 마음속엔 여전히 내가 있구나. 인정하기 싫어도 괜찮아.” 공다영은 타협하며 다급하게 물었다. “제발 말해줘요. 당신은 대체 누구예요? 그때 우리 남편을 어떻게 실험한 거죠? 제발 말해줘요.” 서하진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담담하게 말했다. “보아하니 오늘 밤은 내가 살아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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