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7화
소찬우는 지금 연하국 회암시에 있었지만, 솔라리스에는 몇 명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있었다.
이곳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물론, 오엔의 피살 소식까지 그는 알고 있었다.
만약 이 일이 형의 짓이라면 모든 것은 되돌릴 수 없게 될 것이었다.
왕실 측에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케이슬이 이 동생을 아꼈으니 아마 무언가 낌새를 맡고 약혼을 해제하려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갑자기 태도를 바꿀 리가 없었다.
소찬우의 가슴이 답답했다.
이것이 형과의 마지막 통화가 될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왕실 측의 반격에 강현우와 이진아까지 더해진다면 소건우는 절대 이길 수 없었다.
그는 본래 소씨 가문 명목상의 세력을 잡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었지만, 소건우의 야망은 너무 컸다.
오엔을 암살한 것은 그가 내린 가장 최악의 수였다.
소찬우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짜증이 난 소건우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직접 나가서 최근에 도착할 예정인 부두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도착한 화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차가 부두 근처에 막 멈췄을 때 그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주변이 너무 조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운전기사에게 차를 몰라고 재촉했지만 곧바로 몇 대의 차가 뒤따라와 도망칠 수 없었다.
소건우는 차에서 내려 시선을 고정한 채 멀리 있는 차에서 한 사람이 내리는 것을 보았다.
놀랍게도 케이슬이였다.
그가 안심하며 앞으로 걸어가려던 순간, 케이슬이 총을 꺼내는 것을 보았다.
소건우는 발걸음을 멈췄지만 얼굴에는 여전히 침착함이 감돌았다.
“케이슬 공주, 장난하지 말아요.”
이제 부두 근처는 모두 봉쇄되었고 외부 사람들은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했다.
케이슬은 총을 들고 천천히 다가갔다.
“장난이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소건우 씨, 정말 유감이에요.”
평생을 함께 백년해로하고 앞으로 귀여운 아이들을 몇 명 낳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그녀의 환상이었다.
직접 소건우를 죽이지 않으면 동생이 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