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2화
세라국은 인종이 상당히 복잡했다. 절반은 연하국 사람이었고, 극소수의 노만드인과 솔라리스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일부 섬나라와 카마국에서 건너온 사람들도 있었기에 그곳의 언어 체계도 매우 복잡했으며, 그들이 믿는 종교도 달랐다.
이재희는 그윽한 눈빛으로 컴퓨터 화면 속 남자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이 남자는 세라국의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이 속한 가문은 현재 명실상부한 귀족으로 가장 큰 권세를 누리고 있었다.
또한 세라국은 금광을 많이 생산했기에 이 가문은 거의 모든 금광을 독점하고 있었으니 앉아서도 하루에 수천만 금을 버는 가문이었다. 즉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원래 그들의 것이어야 했다. 이재희는 옆으로 늘어뜨린 손을 천천히 꽉 쥐었다. 그는 이전에는 이렇게 강렬한 분노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그의 가슴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원한이 가슴에서 터져 나올 것 같아 매우 괴로웠다.
세라국의 현재 대통령은 쉰여섯 살이었다. 소문에 따르면 그는 이전부터 병으로 앓고 있었고 현재는 건강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진아는 이 사람이 그 연구소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하고 있었다. 현재의 모든 지위와 부는 그가 빼앗아 온 것이기에, 그는 자신이 이렇게 일찍 죽기를 원치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재희는 마음속 분노를 억누르고 자료들을 전부 다 보고는 붉어진 눈으로 말했다. “누나, 언제 출발해? 내 칼이 참을 수 없다고 해.”
그는 지금 당장 그 더러운 놈들을 베어버리고 싶었다. 이진아는 그의 머리를 톡 치며 말했다.
“뭘 그렇게 서둘러? 다른 준비도 해야 한다고 했잖아. 너와 나는 신분을 바꿔야 해. 그리고 소씨 가문의 숨겨진 세력을 좀 데려가야 해. 이 사람들은 수년간 공식적으로 나타난 적이 없어서 아무도 신분을 모르니 비행기를 타고 당당하게 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다크 나이트의 정예들을 더 보내서 미리 그곳에서 준비하게 해야지.”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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