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에:: Webfic

제125화

정신 병원에 들어가자 원장은 이진아를 한 방으로 안내했다. 방은 꽤 넓었고 그녀는 이곳에 갇힐 운명이었다. "진아 씨, 당분간은 여기서 지내면 돼요."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 환경이 괜찮았다. 차 안에서 경호원에게 핸드폰을 빼앗긴 탓에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못했다. 핸드폰은 아마도 이재명에게 넘어갔을 것이다. 막 잠들려는 순간 문이 열리는 가벼운 소리가 들려왔다. "자기야, 나 왔어." 눈을 번쩍 뜬 이진아는 화장실 문 앞에 서 있는 차민우를 발견했다. 지금껏 몰래 화장실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이진아는 표정이 돌변했다. "그쪽이 왜 여기에 있는 거죠?" 차민우의 얼굴에는 음흉함이 떠올랐고 매우 만족해 보였다. "왜긴 왜야? 당연히 네 엄마가 나더러 너랑 같이 있으라고 하셨지. 참 사려 깊고 세심하더라고? 그나저나 이상한 향이 느껴지지 않아? 어머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신혼 선물이야." 들어올 때부터 이상한 향이 났지만 그저 소독약 냄새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차민우는 몹시 기대되는 표정으로 손을 비비며 천천히 다가갔다. "나는 이미 해독제를 먹었어. 아참, 여기 있는 건 마취제야. 네가 깨어나면 우리는 이미 모든 게 끝난 상태일 거야. 걱정하지 마. 아프지 않게 천천히 움직일게. 넌 그냥 즐기면 돼." 차민우는 이진아에게 당한 적이 있었고 그때부터 그녀를 오랫동안 탐냈다. 이제 이진아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그는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이진아는 그의 기습을 피했지만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해 점점 힘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옆에 있던 의자를 집어 들어 창문에 던졌고, 창문은 순식간에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다. 이진아는 몸을 굽혀 그중 한 조각을 집어 다리에 찔렀다. 즉시 피가 흘러나왔다. 차민우는 독하고 잔인한 그녀를 보며 충격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씨X. 너 미쳤어?" 그가 다시 다가가려고 하자 이진아는 유리 조각을 들어 자신의 목을 겨누었다. "다가오지 마요." 표정이 어두워진 차민우는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