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70화

강현우는 순식간에 심장이 조여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 오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는 입을 열었지만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때 나혜은이 서재 문을 열었다. 나혜은은 눈가가 붉어져 있었는데 그의 안색을 보자마자 경계심을 품었다. “여보, 누구랑 통화하는 거예요?” 지난 며칠 그녀는 너무 답답했다. 강현우와 더 가까워질 방법을 계속 찾고 싶었지만 그는 잠자리는 고사하고 손을 잡는 것조차 뿌리쳤다. “미안해. 여자와 너무 가까이 지내는 데 익숙하지 않아. 아마 여자에게 알레르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는 차갑게 이런 말을 내뱉곤 했다. 처음 나혜은도 진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정말 여자에게 알레르기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하지만 여기저기 물어본 결과, 예전에 이진아에게 얼마나 잘해줬는지 알게 되었다. 듣기로는 휴식하는 날에는 이진아와 침실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침대는 아마 부서질 지경이었을 것이다. 여자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생각에 나혜은은 정말 화가 났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 떠오른 부드러움을 보자 그가 방금 이진아와 통화하고 있다고 짐작했다. ‘강현우는 이진아를 미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그렇게 다정할 수 있단 말이지?’ 그녀는 질투에 미쳐갔다. 이진아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여보’라는 호칭에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 여자가 현우 씨한테 여보라고 부르게 허락했어요?” 강현우는 거의 순식간에 반박했다. “내가 시킨 건 아니야.” 반박하고 나서 후회가 밀려온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이건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앞으로 다시는 나에게 연락하지 마.” 말을 마친 그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나혜은은 서재 책상 앞에 서서 눈물을 흘렸다. “저는 현우 씨를 구해줬고, 이렇게 좋아하는데 현우 씨는 원수에게 저보다 더 잘해주네요. 그럼 제가 현우 씨 곁에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현우 씨, 마음이 왜 그리 모질어요?” 강현우는 말이 없었지만 머릿속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