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8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나연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여나연의 엄마가 고의로 딸을 이렇게 성형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없었다. 다만 누구를 닮게 하려 한 건지 그건 젊은 세대들은 잘 몰랐다.
윤영지는 눈을 가늘게 뜨며 휴대전화를 꺼내 이진아의 얼굴을 검색했다. 하지만 곧 이진아보다 강현우에게 더 관심이 갔다.
네티즌들이 한때 강현우의 얼굴도 파헤친 적이 있었다. 이 부부는 여러 나라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사람들은 그가 너무 잘생겨서 오히려 죄를 잊게 만든다고 말하곤 했다.
윤영지는 강현우의 사진을 바라보다가 침을 삼켰다. 그야말로 절색이었다.
아쉽게도 그 남자는 이미 죽었다고 했다.
‘젠장, 정말 아까워. 몇 번만 같이 놀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윤영지가 사진을 바라보며 넋을 놓고 있을 때, 룸 문이 갑자기 밖에서 열렸다. 일부러 차려입은 이진아가 놀란 듯 눈을 굴리며 룸 안을 훑어보다가 서둘러 말했다.
“죄송합니다. 잘못 들어왔습니다.”
윤영지는 그를 딱 한 번 쳐다봤을 뿐인데 온몸이 놀라움으로 굳었다. 자신이 착각한 줄 알았다. 이 술집에 언제 저렇게 잘생긴 남자가 있었던가?
그녀는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방금 그 사람 얼굴 제대로 봤어?”
“봤어요. 그렇게 잘생긴 남자는 처음이에요. 얼굴이 너무 섬세해서 진짜 사람 같지도 않아요. 완전 윤 아가씨 취향이에요.”
윤영지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드디어 절색을 만난 것이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나는 이제 너희랑 안 놀 거야. 저 사람을 우리 집으로 데려가야겠어. 질릴 때까지 같이 놀다가 너희 중 원하는 사람한테 넘겨줄게.”
이진아는 고개를 내밀며 자신이 예약한 방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세 명의 경호원이 길을 막았다.
“여진한 씨, 윤 아가씨께서 모셔 오라고 하십니다.”
이진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윤 아가씨요? 죄송하지만 모르는 분인데요.”
윤영지가 옆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이진아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지금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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