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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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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이진아는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마지막에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무슨 말을 하려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을 잃기 전 강현우와의 만남을 몹시 꺼렸을 거라는 예감이 강렬하게 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그녀가 했던 어리석은 행동들을 전해 들었을 테니 자주 비웃었을 것이다. 이진아가 미간을 문지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밤중에 자다가 밖에서 술 취한 사람이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그녀의 집 문을 두드리는 건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일어나 자세히 들었는데 소리가 서서히 사라졌다. 다음 날 아침 이진아는 면접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준비하고 이력서를 작성해서 강인 그룹에 제출했다. 이력서를 제출한 지 30분쯤 지나자마자 거절 문자를 받았고 면접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이진아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부서에도 이력서를 보냈다. 하지만 예외 없이 모두 거절당했다. ‘다 따기 어려운 자격증이라서 이력서조차 통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닐 텐데.’ 점심에 어젯밤 팁이라면서 서다혜가 3천만 원을 송금했다. 이진아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바로 저장해둔 주지훈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만약 그녀의 추측이 맞다면 어제 길가에서 도와준 사람이 바로 강현우일 것이다. 그리고 주지훈이 강현우의 비서고. 강현우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차마 그에게 전화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잠시 후 주지훈이 탐탁지 않아 하는 말투로 전화를 받았다. “이진아 씨.” 이진아는 최대한 다정한 말투로 말했다. “주 비서님, 안녕하세요. 계좌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돈을 송금해드리려고요.” 주지훈의 두 눈에 경멸이 스쳤다. ‘어제는 돈이 없다더니 오늘 바로 돈이 생겨? 역시 연기였어.’ 이진아가 계좌 번호를 받아적은 후 물었다. “혹시 강현우 씨 요즘 시간이 있으신가요?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어서요.” 식사하는 김에 강인 그룹에서 왜 그녀를 거절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이진아 씨, 드디어 목적을 드러냈군요. 강서준 씨한테 무슨 얘기를 듣고 대표님을 이용해서 약혼자의 환심을 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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