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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화

강현우는 나혜은이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여진한을 품속으로 끌어당기며 진득하게 입을 맞춰대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세게 닫힌 방문 너머에서는 무언가 와장창하는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조급하게 움직인 나머지 실수로 어딘가에 부딪친 듯했다. 나혜은은 이 세상이 전부 거짓이길 바랐다. 그녀는 방금 자신이 본 모습이 그저 환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강현우가 남자에게 입을 맞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이건 말도 안 돼. 강현우는 이진아를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이진아랑 결혼도 했잖아.’ ‘말도 안 돼.’ 나혜은은 고개를 세차게 가로젓더니 방금 두 사람이 들어간 방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강현우 씨, 여보, 일부러 그러는 거죠? 우선 이 문부터 열고 나한테 잘 설명해 봐요. 화 안 낼게요. 얼른 말해 봐요. 전부 가짜잖아요.” 하지만 방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강현우는 이미 이진아를 침대에 눕힌 채, 그녀의 가슴을 압박하고 있던 붕대를 벗기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이진아는 그의 어깨를 살짝 밀어내며 우습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뭘 그렇게 급하게 굴어요?” 강현우는 침을 한 번 꿀꺽 삼키더니 흥분으로 인해 이마에는 땀방울까지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지금 그가 얼마나 흥분한 상태인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이진아는 숨을 깊게 한 번 들이쉬었다. 남장한 자신의 모습에도 한껏 흥분한 강현우의 모습에 그가 얼마나 굶주렸는지 예상했다. ‘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진아는 더 이상 거부하지 않고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살살 해요. 저번처럼 또 그러지는 말고.” 지난번에 새긴 자국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강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떨리는 근육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있었다. 나혜은은 문에 귀를 대고 있었다. 처음에는 안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곧이어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나혜은이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자신의 뺨을 힘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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