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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1화

심윤철은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차피 성인이니 서로 좋아서 한 일일 뿐이지. 너도 전혀 불편한 기색이 없었고 우리 둘 다 깨끗한 편이라 후환도 없을 거야. 내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재희는 그녀의 말을 듣고 왠지 모르게 불쾌함을 느꼈다. 너무 관계를 명확하게 선 긋는 듯한 태도에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심윤철 옆에 앉아 말했다. “후환이 없다는 말은, 제가 당신을 귀찮게 할 거로 생각한다는 건가요?” 심윤철은 눈을 감고 이진아를 보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재희는 기가 막혀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그쪽이 뭔데 그래요? 다시는 당신 안 볼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게 좋겠네. 그리고 이재희 씨도 그 말 꼭 기억하시길 바라. 아, 이재희 씨가 이진아 씨의 동생인 줄 알았다면 죽어도 엮이지 않았을 거야.” 이재희는 입을 열었지만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진아는 이재희가 말싸움에서 질 것을 알고 그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여기 앉아. 두 사람 일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이진아 씨, 잘못 짚으셨어요. 제가 이진아 씨의 동생이랑 ‘나중에’ 할 일은 없어요. 아까도 말했지만 서로 좋아서 한 일이니 더 깊이 따지면 재미없어요.” 이진아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번 일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굳이 관계를 틀어 놓고 싶지는 않았다. 이재희는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유람선에는 여러 개의 침실이 있었다. 중형 유람선이라 레스토랑 하나, 침실 다섯 개, 그리고 작은 거실이 하나 있었다. 이진아는 자신의 침실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강현우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제가 보기에 이재희가 이번에 제대로 걸린 것 같아요. 심윤철 씨 태도가 너무 짜증 나는데, 남녀 간의 일이라 제가 끼어들 수도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재희가 이런 일을 처음 겪는 것이기에 제대로 이끌어주지 않으면 곤란을 겪을까 봐 걱정되었다. 강현우는 이진아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눈을 감았다. “네 동생의 매력을 믿어 봐. 지금 당장 마음을 얻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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