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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4화

심윤철의 모습은 예전과 너무나 달랐다. 단발머리에, 심지어 남자 옷을 입고 있었다. 심환은 눈을 비비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윤철아, 네가 어쩌다 여기를...” 심윤철의 눈가가 붉어지더니 그에게 달려들어 품에 안겼다. “형.” 심환은 그녀의 돌진에 몇 걸음이나 뒤로 밀려났지만, 이내 두 팔로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 안았다. “너 살이 왜 이렇게 많이 빠졌어?” 여기까지 찾아올 정도라면 분명 많은 고생을 했을 것이다.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옆에 놓인 소파를 가리켰다. “일단 앉자. 현우야, 너는 다른 사람들 좀 데리고 나가줄래? 내가 윤철이랑 잠깐 단둘이 얘기 좀 하고 싶어서 그래.” 남매가 상봉한 자리였고, 이어서 사적인 이야기도 오갈 참이라 그는 다른 사람이 듣는 것을 원치 않았다. 강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진아의 손을 잡아끌고 밖으로 나섰다. 이진아는 덤으로 자신의 ‘멍청한 동생’까지 챙겨서 데리고 나갔다. 문이 닫히자마자 심윤철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얼굴은 왜 그래? 대체 무슨 일이야?” 심환은 잠시 고민하더니 결국 자신의 가면을 벗었다. 그의 얼굴뿐만 아니라 한쪽 눈도 의안이었다. 아주 정교한 의안이었지만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심윤철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그녀의 눈빛에 일말의 증오가 스쳤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야?” 심환은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누가 한 게 아니야. 내가 바보 같았던 거지.” “형...” 심환은 입꼬리를 올리며 손안의 가면을 만졌다. “내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도 현우 덕분이야. 전에 너한테 편지 한 장 남긴 적 있지? 연하국 다크 나이트 쪽에서 재미있는 걸 발견해서 당분간 돌아가지 않겠다고. 기억나?” 그는 가면 위로 손가락을 천천히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었다. “다크 나이트 쪽은 정말 재미있었어. 피의 무대까지 있었거든. 난 그런 자극적인 게 좋았어. 거기서 좀 더 오래 놀고 싶었지. 그래서 다크 나이트에 들어갔다가 다크 나이트의 보스인 강현우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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