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9화
직원은 별수 없이 수백만 건에 달하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네티즌들이 격렬하게 토론하는 중요한 시점이었기에, 게시물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배후에 거대한 자금이 움직였고, 게다가 그 인물이 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은 더욱 분노했고, 누군가는 밤새 여원훈 대통령 관저로 달려가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민태오는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자신의 귀한 아들이 억울한 일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보복하련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가서 민찬율을 직접 데리고 나왔다.
이미 정신을 차린 민찬율은 손으로 뺨을 문질렀다.
“아빠, 왜 오셨어요?”
민태오는 그를 꾸짖지 않고 한숨을 쉬었다.
“네가 저지른 일을 좀 봐. 됐어. 일단 집으로 가서 이야기하자. 이미 영상은 삭제하라고 지시했어.”
“무슨 영상이요?”
당시 민찬율은 너무 취해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민태오는 그가 인터넷 댓글을 보고 기분이 상할까 봐 굳이 말하지 않았다.
이재희는 근처에 계속 숨어 있다가 민태오가 마침내 나타난 것을 보고 재빨리 두 사람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 속 민태오의 얼굴에는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듯한 표정이 가득했고, 전혀 아들을 탓하려는 기색이 없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견디지 못했다.
곧 누군가가 차를 몰고 와 민태오의 차 앞을 막아섰다.
민태오는 오랫동안 고위직에 있었는데, 평소에는 사람들이 그의 차량 번호판을 보고 슬슬 피했다.
그런데 오늘 밤 감히 그의 앞을 막는 차량이 있다는 걸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민찬율은 더 참을 수 없다는 듯 차 문을 열었다.
“뭘 하는 놈인데 감히 날 막는 거야!”
그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변에 있던 열댓 명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그를 둘러싸고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끌며 때리기 시작했다.
“돈 많으면 다야? 권력 많으면 다야! 너희 같은 부패한 것들은 당장 죽어야 해!”
“너 같은 놈을 때려죽여도 하나님이 뭐라 하지 않을 거야!”
“차 안에도 한 명 더 있잖아! 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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