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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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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한참을 서류만 넘기던 강현우가 마침내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내가 일깨워줘야 알겠어? 내가 네 삼촌이라는 거!” “아, 이제야 그 말 하시네요. 그럼 어젯밤에 했던 말도, 삼촌이 조카한테 할 소리였어요? 저 녹음도 했어요. 삼촌.” 강현우는 몸을 뒤로 젖히며 느긋하게 등을 기댔다. “너랑 이수아 결혼 선물이 바다 건너 오는 중이다. 그러니까 더 이상 유치하게 굴지 마.” ‘유치하게 굴어?’ 그건 딱 한 마디로, 지금껏 강서준이 해온 모든 걸 철없는 투정으로 매도하는 말이었다. 강서준의 눈동자가 흔들렸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삼촌, 애초에 진아를 탐낸 건 삼촌이었죠?” 강현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인터폰을 눌러 주지훈에게 손님을 모시라고 말했다. 강서준이 끌려 나가다 시피 강인 그룹 로비를 나서던 중, 바로 앞에서 약혼녀 이수아를 마주쳤다. 며칠째 감정이 뒤죽박죽이던 그녀는 오늘 밤엔 강서준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이틀째 연락 두절이었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서준 오빠!” 이수아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강서준을 부르며 급하게 다가왔다. “왜 전화 안 받아요...” 이수아가 눈물부터 보이자, 강서준은 짜증이 치밀었다. 그의 눈은 이진아를 찾느라 이곳저곳을 훑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허공을 맴도는 걸 보고 이수아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수아는 지금 한편으로 중환자실에 있는 서진태 걱정, 다른 한편으로는 이진아를 잊지 못한 강서준 걱정을 하느라, 정말 진저리가 났다. ‘이진아... 저년은 왜 아직도 안 사라지는 거야...’ “서준 오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서준은 이진아의 차가 로비 앞에 멈춘 걸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수아야, 얘기는 나중에 하자. 지금 급한 일이 있어.” ‘무조건 진아가 기억을 되찾게 만들어야 해. 그러면 삼촌의 꼼수가 다 드러날 거야. 기억만 돌아오면, 진아는 예전처럼 삼촌을 혐오할 거라고...’ 강서준은 그대로 이진아에게로 달려가려 했지만 이수아가 그의 소매를 붙잡았다. “진아 언니 만나러 가는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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