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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이진아는 카드에 시선을 고정한 채,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었다. 모르는 사이 눈꺼풀이 무거워졌고 의식이 천천히 꺼져갔다. 한편, 아래층에선 강서준이 저녁 식사에 남아있었고 주방은 아직 분주했다. 문채원은 손에 앞치마를 두른 채 이수아를 붙잡고 물었다. “오늘 웨딩드레스는 마음에 들었어?” 이수아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럭저럭요. 근데 오늘 좀 몸이 안 좋아서 잠깐 올라가서 쉴게요. 밥 먹을 땐 불러주세요.” “그래. 얼굴이 아주 창백하네. 얼른 들어가서 쉬어.” 이수아는 계단을 올라가 자기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초조하게 방 안을 서성였다. 차 안에서 강서준이 이진아에게 했던 말들이 머릿속에 떠올라, 얼굴이 일그러졌다. ‘더는 기다릴 수 없어. 이제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해.’ 그녀는 휴대폰을 들고 어떤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내일 도영이한테 언니 바깥에 데리고 나가게 할게요. 그사이에 내가 사람 붙일 겁니다. 이번엔 내가 먼저 행동하고 만약 실패하면 그땐 직접 나서줘요. 어쨌든 한 번은 성공해야 하니까...” 상대방은 짧게 대답했다. “알겠어요.” 밤이 깊어져 가고 저녁 식사가 준비될 무렵 누군가 이진아를 부르러 갔지만 그녀는 피곤하단 이유로 식사 자리에 나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휴대폰이 진동했다. 잠결에 손을 뻗어 전화를 받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아야, 동명이 엄마가 병원에 찾아왔어. 예전처럼 정신이 온전하진 않은 것 같아.” 권태호의 목소리에 이진아는 눈이 확 떠졌다. 순식간에 잠기운이 사라지고 정신이 또렷해졌다. ‘유지숙이 진짜 정신이 나간 상태라면... 병원 위치를 그렇게 쉽게 찾아낼 수 있었을까?’ “원장님, 일단 며칠 병원에 머물게 해주세요. 제가 직접 가볼게요.” 확신이 없다면 상대가 먼저 실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같은 시각, 강현우는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창밖엔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고, 방 안은 고요했다. 주지훈이 노크하고 들어왔고, 손엔 소형 약통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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