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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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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이진아는 마음이 찌릿하게 아파오며 갑자기 눈을 떴다. 커다란 숨을 몰아쉬며 익숙한 천장을 보자 그제야 자신이 브라운 베이로 옮겨진 것을 알았다. 일어나려 몸부림치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깼어?” 목이 말랐던 이진아는 급히 고개를 끄덕인 후 방을 둘러보며 물을 찾았다. 옆에 앉은 사람은 그녀의 생각을 읽은 듯 물 한 잔을 재빨리 입가로 가져왔다. 이진아는 그의 손을 잡고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목의 갈증이 조금 가라앉자 비로소 강현우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었다. 한밤중인 지금, 그녀는 강현우는 잠옷을 입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에 이진아는 뭔가를 캐치했다. 강현우의 잠옷 깃이 유난히 낮게 열려 있었고 그 사이로 복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녀는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 지난번 강서연에게 문을 열어줄 때 일부러 옷깃을 여미며 몸을 가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누가 봐도 강현우는 노출을 싫어하는 타입이다. 이진아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의 잠옷을 정리했다. 훤히 드러났던 속살이 꽁꽁 가려졌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로브 가운까지 단단히 묶었다. 강현우는 고개를 숙이더니 까딱하지 않고 그녀의 손놀림을 지켜보았다. "왜?" 이진아는 고개를 들어 그를 힐끗 쳐다보고선 단호하게 말했다. "옷이 흐트러져서... 이렇게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 않으시잖아요." "응." 강현우는 짧게 대답한 뒤 시선을 돌려 다른 곳을 바라봤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에 보이지 않았지만 할 말이 있는 사람처럼 입술을 깨물었다. 그 반응이 의아했지만 이진아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절 찾으신 거예요? 도영은요? 괜찮은 거죠?" "근처 골프장 가는 길에 묘지 옆을 지나다 우연히 이도영을 만났어. 널 찾아달라고 나한테 부탁했거든." 이진아는 코끝이 찡해졌다. 이도영은 극심한 고통으로 혼절한 상태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녀를 찾아줄 사람에게 부탁했다. 이 은혜만큼은 반드시 갚아야 했다. 한숨을 내쉬던 이진아는 그제야 허리와 팔에 두르고 있는 두꺼운 붕대를 발견했다. 거의 미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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