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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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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침대가 갑자기 약간 가라앉더니 남자의 손이 천천히 그녀의 허리에 닿았고 마치 자신의 소유물인 것처럼 이진아를 감싸안았다. "아니면 제가 찾으러 갈까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이진아는 곧바로 일어나서 떠나려 했다. 하지만 방 안에는 불이 꺼져 있어 출구가 어딘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자 남자는 뒤에서 꽉 껴안으며 자연스레 턱을 그녀의 어깨에 얹었다.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아주 희미하게 서운함이 묻어났다. "싫었어요?" 이진아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사이에서 이러는 건..." "아까 머리카락을 너무 세게 잡아서 아팠어요." 이진아는 말문이 막혔다. 제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생각에 무릎이라도 꿇고 싶었다. 오늘은 그냥 작은 실수일 뿐이다. 이 문을 나가는 순간 아무도 이 일에 대해 기억하지 않기를 바랐다. 처음에 그가 먹인 뭔가에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다. 그게 아니면 정신이 혼미해져서 몇 시간이나 그에게 키스를 당하지는 않았을 테니까. 하지만 처음에 불건전한 서비스를 농담처럼 요청했던 것도 사실이기에 별수 없다. 정말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격이었다. 이진아가 말이 없자 남자는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의 얼굴에 올려놓았다. 그의 얼굴을 볼 순 없었지만 손아래로 느껴지는 각진 얼굴은 잘생긴 사람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지난번에 또 오겠다고 했잖아요. 내가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요? " 이진아는 온몸이 굳었다. ‘그럼 예전에 이 사람이랑 한 적이 있었다는 거야?’ ’그럴 리가 없는데...’ ‘난 강서준을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잖아.’ 남자는 이진아를 꽉 껴안고선 무겁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의 반응에 이진아는 갑자기 가슴이 미어졌다. 역시 연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절로 마음이 약해졌다.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강현우가 다리 때문에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고, 이상한 곳에 있는 지금 이 순간에는 눈앞의 남자가 슬퍼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녀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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