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화
남자는 드디어 이수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어리둥절한 이수아를 보면서 그는 입꼬리를 올렸다.
“이수아, 뛰는 놈 위에 늘 나는 놈이 있단다.”
이수아는 지금까지 아무도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했는데 남자의 말에 안색이 변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남자는 진작부터 이수아를 죽이고 싶었다. 몇 년 동안 그녀에게 쌓인 것이 너무 많았다. 지금 돈을 받았고 곧 회암시를 떠나게 되니 어떻게 이수아를 가만둘 수 있겠는가?
그는 화가 나서 이수아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이수아는 대경실색해서 소리를 질렀다.
“무슨 짓이야? 내가 누군지 알아? 지금 당장 멈춰.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년아, 그때 네년이 내 귀를 베어버렸을 때 언젠가 복수하겠다고 맹세했어.”
이수아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남자는 거세게 뺨을 후려쳐서 그녀의 얼굴이 부어올랐다.
남자는 통쾌하게 이수아의 몸에서 분풀이하였다.
어안이 벙벙해진 이수아는 일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몰랐다.
그녀는 용서를 빌었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욕하면서 계속 폭행을 진행했다.
이수아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 그녀는 이씨 가문의 사람이 오면 이 남자를 꼭 죽이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나 2시간 내내 수모를 당했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남자는 한바탕 한 후 이수아의 손발을 묶고 한 골목에 버렸다.
“다들 즐겨. 하하하.”
남자는 서둘러 가장 빠른 비행편을 예약해서 해외로 도망치려고 하였다.
그래서 ‘군자에게 미움을 살망정 소인에게는 미움을 사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소인은 뒤끝이 있고 매우 악랄한 수단으로 복수하기 때문이었다.
이수아는 이렇게 공포에 떨린 적이 없었고 반항할 힘이 없었다.
‘이런 것이 아닌데, 이런 것이 아닌데...’
그녀의 계획에 따르면 이런 모욕을 당해야 할 사람은 이진아여야 했다.
골목에 있는 거지들은 벌거벗은 여인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서로 눈치를 보았다.
“꺼져. 모두 꺼져! 천민 따위 어딜 만져? 내가 돌아가면 모두 죽여버릴 거야!”
이 지경이 됐는데 이수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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