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화
병원에서 이재명은 응급실에서 나왔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서 쓰러진 것이었다.
이진아는 이재명의 귀밑머리가 모두 새하얗게 변한 것을 발견했다.
이수아가 그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대 옆에 서서 문득 후회하였다.
이재명은 하염없이 하얀 천장을 바라보다가 물었다.
“수아는 돌아왔어?”
하룻밤이 지났는데 누구도 이수아를 찾으러 가지 않았다.
문채원은 자기 남편을 매우 사랑하고 존경해서 너무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말했다.
“당신이 갑자기 쓰러졌는데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있겠어요? 어차피 납치도 자작극이니 혼자 알아서 돌아오겠죠. 여보, 지금 어때요? 괜찮아요?”
이재명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져서 수시로 숨넘어갈 것 같았다.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여러 번 호흡을 고른 후 다시 눈을 뜨고 이진아를 바라보았다.
이진아는 몸이 움찔거렸다가 다급히 병상 옆에 와서 우물쭈물하면서 입을 열었다.
“아버지.”
이재명은 손을 들고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지고 싶었지만 기진맥진한 듯이 결국은 손을 천천히 내렸다.
이를 본 이진아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가슴은 에는 듯이 아팠다.
그녀는 한참 후에야 말했다.
“회사의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이 프로젝트를 되찾아올 거예요. 회사도 이번 난관을 극복할 거고요.”
이재명이 혼수상태에 빠진 어젯밤에 그녀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정보를 정리하고 나서야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이씨 가문이 재기와 관련될 뿐만 아니라 생존 여부가 달린 프로젝트였다. 이씨 가문의 회사는 예전부터 적자를 냈으나 이재명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버텼다.
그러나 문채원과 이수아, 그리고 이진아도 돈을 헤프게 썼고 이재명이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했는데 이번에는 버티기 힘들었다.
이재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목이 아팠고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답답했던 병실의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이도영이 들어왔다.
그는 이미 집에 있는 도우미를 통해 어젯밤에 일어난 모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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