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화
현기태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현예찬에게 말했다.
“어서 진아 씨와 인사해. 젊은이들은 말이 통하니까 앞으로 자주 연락하고 지내. 진아 씨, 최근 예찬이는 인기가 많고 우리가 뒤에서 받쳐주고 있으니 앞으로 톱스타로 될 거예요. 톱스타와 연애해서 나중에 데리고 나가도 체면이 서잖아요.”
현예찬의 얼굴에 짜증 난 듯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가 오기 전에 아버지는 꼭 이진아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진아를 유혹해서 자기에게 빠지게 하고 나중에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하면 밖에서 마음대로 놀 수 있고 심지어 이진아를 죽여도 괜찮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진아와 결혼하면 이도영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예찬은 이진아의 얼굴을 보자 깜짝 놀랐다. 그는 이진아가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다. A급 여자연예인보다 더 어여뻐 보였다. 이런 여자와 자는 것은 전혀 손해 볼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미소가 다소 진정성이 있어 보였다.
그는 이진아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이진아 씨. 현예찬이라고 합니다.”
이진아는 그의 손을 몇 초 바라보다가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두 사람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이도영은 이진아가 미남계에 넘어갈까 봐 저도 모르게 외쳤다.
“누나.”
그러나 현기태는 다급히 그의 어깨를 눌렀다.
“도영아, 이건 네 누나의 일이니까 참견하지 마.”
이도영은 속으로 매우 불쾌했고 이진아에 대해 실망하기도 했다.
어떻게 잘생긴 남자를 보면 바로 빠질 수가 있지?
현기태 등은 기뻐서 더욱 건방지게 웃었다.
“혜찬아, 요새 진아 씨를 데리고 놀러 다녀.”
현예찬은 이진아의 옆에 앉아서 미녀와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현기태는 현예찬을 남기고 바로 떠났다.
이도영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현예찬을 향해 삿대질하면서 욕했다.
“우리 집에서 나가!”
현예찬은 이도영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이진아의 손을 잡고 말했다.
“진아 씨의 남동생이 우리 보고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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