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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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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강오름은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굳은 얼굴로 말했다. “일단 돌아가자.” 원래는 이진아를 만나고 싶었지만 그를 지켜보는 눈들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해외 사업에도 차질이 생겨 연일 회의에 매달리느라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다. 일이 겨우 마무리되어 이진아를 보러 왔으나 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강현우, 정말 모든 걸 감쪽같이 숨겼구나.’ 일행은 함께 차에 올라탔다. 강오름의 안색이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운이 좋지 않았다면 오늘 여기서 끝장날 뻔했다. 집에 도착해보니 의사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 누군가 입을 열었다. “강오름 씨, 어르신께 말씀드릴까요?” 강오름은 어이가 없었다. ‘이 일을 할아버지께 말씀드리면 뭐가 달라지는데? 형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장례만 빨리 끝내고 더는 알아보지도 않았어. 할아버지께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대체 누가 알겠어.’ 그는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 심호흡했다. 꺼낸 총알에 쟁반에 떨어지면서 쨍그랑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름 씨, 이진아부터 해결하는 건 어떨까요?” 강현우가 이진아를 아낀다면 이진아가 바로 그의 약점일 것이다. 강오름은 시선을 늘어뜨리고 싸늘하게 웃었다. “이진아를 건드리겠다고? 강현우는 아무도 말릴 수 없는 미친개야. 목줄을 쥐고 있는 이진아가 없어지면 우린 다 죽는 거라고. 괜히 죽음을 재촉할 일 있어?” 강현우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이미 모든 걸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말하던 사람은 황급히 입을 다물더니 겁에 질린 기색이 역력해졌다. 강오름이 다시 한번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얼굴에 속을 알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강현우가 이진아를 신경 쓸수록 더욱 초조해지겠지. 우린 이진아를 건드리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어. 그게 강현우를 죽이는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울 거야.” 그의 생각을 알 리가 없었던 사람들은 다음 지시만 기다릴 뿐이었다. 강오름은 의사가 붕대를 감아주는 걸 보며 창백해진 입술로 말했다. “이진아의 남자친구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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