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에:: Webfic

제397화

강서연을 다시 만난 이진아는 밥맛이 뚝 떨어져서 샤워를 마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회사에 나간 그녀는 임원 회의를 마치고 정부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눈길을 돌렸다. 이 프로젝트는 200억 원 정도의 이익밖에 남지 않아 대기업들은 관심이 없을 것이다. 이진아는 프로젝트 자료를 보며 양명호에게 물었다. “이 프로젝트 입찰 담당자는 누구예요?” “최근 승진한 사람인데... 오늘 밤 대규모 자선 행사에 참석한대요. 배후는 서씨 가문이래요.” 서씨 가문은 가족들 대부분이 정계에 있고 가풍이 엄격한 편이다. 그 집안 어르신은 강윤석과 함께 정계의 거물이었고, 퇴임한 후에도 영향력이 컸다. 서씨 가문의 새로운 후계자 서하늘은 관리하는 회사들 대부분이 정부와 직결되어 있어 정부의 기준에 따라 움직였다. 반면 강씨 가문의 후계자인 강현우는 할아버지의 인맥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강씨 가문은 몇 년 전부터 기업 인수 합병에 집중했고 정계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이번 담당자의 배후가 서씨 가문이지만 직위가 높지 않으니 서씨 가문의 특정 인물과 연관된 정도일 것이다. 이진아는 시선을 내리고 등을 기댔다. 이 프로젝트를 따낸다면 이씨 가문의 앞날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 그녀는 의식을 회복한 뒤로 자선 행사에 참석해본 적이 없어 오늘 밤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 “자선 행사 초대장 있어요?” 그녀가 양명호에게 물었다. 양명호는 어색한 표정으로 답했다. “대표님, 실은 회사에서 그 일을 겪은 이후로 많은 거래처들이 관계를 끊었어요. 지금은 작은 프로젝트만 하고 있고 게다가 전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던 부정적인 이슈 때문에 초대받기 어려워요.” 이진아는 속절없이 휴대폰을 꺼내 박여진에게 전화했다. 다만 박여진도 무기력하게 대답했다. “나도 집에서 나온 뒤로 줄곧 소규모의 프로젝트만 하고 있어요. 그런 행사에 나가는 가문들과 비교도 안 돼요. 정 가고 싶으면... 서씨 가문이나 강현우 씨, 아니면 유승준 씨한테 부탁해보세요.” 그녀가 직접 박태호에게 부탁할 수는 없다. 요즘 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