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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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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연회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두 당사자가 자리를 떠나자 사람들은 하나둘씩 정신을 차렸다. 어떤 사람은 눈을 비비며 옆에 있는 협력 업체에 물었다. “제가 방금 환각이 나타난 건 아니겠죠?” “아니요, 모두가 똑같이 본 걸요.” 오늘 밤 이곳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이었고 자원 확장을 위해 이 자리까지 찾아왔다. 강현우가 나타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또 그런 식으로 나타날 거라고는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무려 강현우니까. 2년 전 그가 외국으로 떠난 후에도 강인 그룹은 여전히 승승장구했고 해외에서도 주요 경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아부하고 싶어 하는지, 그의 얼굴조차 보기 어려운데, 지금 한 여자가 떡하니 무릎에 앉아 있다니. 그것도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한편 강서연은 사람들 뒤에 숨어 있다가 손에 들고 있던 컵을 깨뜨렸다. 유리 파편이 손바닥에 박히고 핏자국이 피부를 따라 천천히 흘러내렸다. 유지현은 조심스럽게 그녀 옆에 서서 이 광경을 지켜보다가 아부를 해댔다. “서연아, 얼른 병원 가자. 손이 다 찢어졌잖아.” 오늘 밤 이진아의 술에 약을 탄 사람은 유지현이었다. 그녀는 강서연의 지시를 받고 이딴 짓을 벌였다. 강서연은 심지어 이진아와 하룻밤을 보낼 사람까지 미리 정해 놓았다. 그건 바로 그녀의 오빠 강서준이었다... 마침 오늘 밤 모두가 함께 있으니 이진아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서준과 얽혀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다들 그녀가 여전히 들이댈 줄밖에 모르는 천한 여자라고 여길 테니까. 하지만 모든 계략이 엇나갔고 마지막엔 삼촌이 나타날 줄이야. 강서연은 마치 뺨을 세게 맞은 것처럼 볼이 얼얼하고 입술이 창백해진 채 온몸을 벌벌 떨었다. 유지현은 몹시 걱정하며 그녀를 부축하려 했지만 강서연이 홱 밀쳤다. “이깟 일도 제대로 못 해? 쓸모없는 년!” 유지현은 평소에 강서연의 따까리였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모든 억울함을 속으로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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