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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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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유지현은 서우빈의 차에서 내리자마자 강서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연아, 나 방금 이진아 프로젝트 망쳐놨다? 안색이 잔뜩 일그러진 게 이제 더는 내 앞에서 거들먹거리지 못할 거야.” 강서연은 줄곧 다크서클이 그늘져 있다가 이 말을 듣더니 간만에 화색이 감돌았다. 그날 연회가 끝난 이후로 그녀는 방에만 틀어박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외출도 하지 않았다. 강현우와 이진아가 한데 뒤섞여 있는 꼴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녀는 눈이 팅팅 부을 정도로 울면서 당장이라도 이진아가 죽기를 바랐다. 가정부가 문을 두드렸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다시 노크 소리와 함께 강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제까지 방에만 틀어박혀 있을 거야?” 강서연은 전화를 끊고 눈물을 닦으며 문을 열었다. “오빠.” 강서준은 그녀의 부은 눈을 보고 휴지를 건넸다. “대체 뭐가 그렇게 슬픈데? 그토록 널 아끼는 삼촌 곁에 여자가 생겼으면 기뻐해야 할 일 아니야?” 강서연은 차마 입밖에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강씨 가문 사람들에게 그녀는 강현우의 조카였고 사심 따위 챙길 수가 없었다. 강서준은 몇 번 눈알을 굴리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게다가 할아버지께서 요즘 건강이 안 좋으시잖아. 얼마 전 엄마 일 때문에 안 그래도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이번 일까지 알게 된다면 삼촌만 더 곤란해질 거야. 그러니까 더 이상 소란 피우지 마.” 순간 강서연의 눈이 번뜩였다. ‘그러네? 할아버지께서 알게 되시면 이진아 끝장이야!’ 강윤석은 강씨 가문에서 강현우를 가장 아끼고 그에게 기대가 크기에 장차 그와 함께할 여자는 명문가 출신이어야 한다. 이진아 따위가 얼씬거릴 자격은 없다. 강서연은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오빠,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저녁 먹고 올 테니 기다리지 마.” 강서준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씩 올렸다. 강서연은 곧장 차를 몰고 강씨 가문 본가로 향했다. 최근 차수현이 강도윤의 불륜 때문에 본가로 자주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 이에 잔뜩 화난 강윤석은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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