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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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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이진아는 이 상황에서 Z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둘 수 없어 그를 밀어내고 옷매무시를 가다듬었다. “먼저 가볼게요.” 그도 붙잡지 않고 자리에 앉아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진아가 남자를 좋아하는 포인트는 가끔 아주 이상했다. 남자가 꼭 강해야 한다거나 권력과 재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Z처럼 그녀의 보호가 필요한 남자도 나쁘지 않았다. 집을 나선 그녀는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고향으로 입력했다. 중간에 과자 두 개로 배를 채워야 할 정도로 장시간 운전 끝에 도착했다. 이진아는 먼저 신규덕네 집으로 갔다. 신규덕은 마당에서 약초를 캐고 있었는데 그녀를 보고 잠깐 멍해졌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다. “진아 맞지?” 이진아는 이곳이 거의 기억나지 않았다. 길을 물어물어 오지 않았다면 아예 찾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녀가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제 동생 도영이가 한약을 지으러 왔다고 들었는데 아직 여기에 있나요? 전화를 안 받아서 걱정돼서요.” “이미 갔어.” “어디로 갔는데요?” 신규덕이 한 방향을 가리키자 이진아는 곧바로 차를 몰고 쫓아가려 했다. 그런데 그때 신규덕이 그녀를 불렀다. “진아야.” 그녀는 다시 돌아서서 물었다. “왜 그러세요?” 신규덕은 손에 들고 있던 한약을 옆 선반에 내려놓았다. “이거 몸에 좋은 건데 돌아가서 백숙 끓일 때 같이 넣어서 끓여.” “감사합니다. 오늘 너무 급하게 오느라 아무것도 못 챙기고 빈손으로 왔어요. 정말 죄송해요.” 신규덕은 방으로 들어가 안에 있던 약초 단지를 꺼내 왔다. 아주 큰 단지였는데 가득 채워져 있는 것 같았다. 요즘 야생 약초가 매우 비싼 터라 이진아는 그냥 받기 미안하여 돈을 주려 했다. 그런데 신규덕이 갑자기 그녀의 손을 잡고 손목을 만져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돈은 필요 없으니 그냥 가져가.” 왠지 그녀에게 다른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다. 이진아가 차에 올라 시동을 걸려는데 신규덕이 다시 나타났다. 눈보라 속에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것처럼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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