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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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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강현우는 앞에서 10걸음 떨어진 곳에 있는 돌의자에 앉았다. 돌 테이블 위에 신선한 과일과 떡, 그리고 노트북 한 대가 놓여 있었다. 그날 고위층 임원들이 했던 말을 마음에 새겼는데 바로 상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라는 것이었다. 그는 노트북을 켜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오늘은 외출할 생각이 없는 듯했다. 이진아는 제자리에서 10분 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스스로 화가 풀려 그냥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 후 강현우는 3일 동안 출근하지 않았다. 이진아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래층에서 기다렸으나 그는 계속 자리만 바꿔가며 업무를 봤다. 때로는 티 테이블 위에서, 때로는 창가에서 일했지만 서재에는 가지 않았다. 결국 이진아는 주지훈을 몰래 옆으로 불러내 의아해하며 물었다. “비서님, 새해라 회사가 가장 바쁠 때 아닌가요? 대표님 왜 계속 회사에 안 나가시는 거죠?” 주지훈은 그녀가 잡은 손을 황급히 뿌리쳤다. “궁금하시면 직접 대표님께 여쭤보세요, 사모님.” 이진아는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결혼이라는 껍데기를 쓴 후로 주지훈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가끔 그녀를 싫어하는 감정도 드러냈지만 지금은 매우 공손했고 또 이진아 씨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벌써 일주일 넘게 외부와 연락하지 못했고 SNS 상태 메시지가 수정되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애타게 찾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특히 Z의 성격이라면 그녀를 찾아다니느라 거의 미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 강서준이 브라운 베이 밖에서 계속 소리치고 있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다. “이진아! 이진아!” 강서준은 그 후로 3일이나 더 찾았지만 여전히 이진아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결국 강현우가 이진아를 가둬놓았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찾아왔다. 강현우가 무슨 짓을 하든 이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점잖은 모습이 모두 가짜였고 가족을 상대할 때도 인정사정없이 대하기에 이진아에게 잘해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강서준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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