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에:: Webfic

제55화

강현우는 눈을 꼭 감은 채로 뜨겁게 달아오른 몸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약간 고개를 기울이는데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그의 옆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말 이렇게 잘생긴 사람은 처음 본다. 현실에 없을 것 같은 남자, 지금 두 사람은 아주 가까이에 서 있다. 하느님께서 편애라도 하신 건지 그는 이목구비가 뚜렷할 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완벽했다. 그녀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했다. 몇 분 후, 그가 그녀의 허리에서 손을 뗐다. 이진아는 급히 설명했다. “대표님, 저 쓸데없는 생각 안 해요. 오늘 같은 상황은 누가 여기 있더라도 대표님께서 이렇게 했을 거니까요. 분위기가 참 사람을 충동적으로 만드네요.”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날카로운 시선이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따뜻했던 기운은 순식간에 극도로 차가워졌고 공기는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그녀의 온몸을 꿰뚫을 것만 같았다.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이내 말길을 돌렸다. “부축해 줄게요.” 강현우의 다리는 아직 회복 중이라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당분간은 이러한 충격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이진아는 조심스럽게 그를 일으켜 세우고는 옆 탈의실로 그를 데려다주었다. 몸에 걸친 가운이 흠뻑 젖은 상태로 가는 내내 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가 옷을 갈아입자 그녀는 휠체어를 그의 앞에 밀어주었다. “앉아요.” 휠체어에 앉은 그는 아직도 물이 뚝뚝 떨어지는 가운으로 시선을 돌렸다. “돌아가.” 그제야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압박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네.” 방으로 돌아온 뒤 옷을 갈아입은 그녀는 거울 속의 부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을 보며 순간 멈칫했다. 방금 그 장면이 또 머릿속에 떠올랐다. 예전의 기억이 없어서 강서준과 어디까지 깊은 관계였던 건지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을 싫어하는 강서준의 태도를 보면 두 사람 사이에 아무 일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