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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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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강현우는 이진아의 발목을 살핀 후 천천히 내려놓았다. 이진아는 그와 말싸움할 기운도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를 절뚝이며 가려는데 뒤에서 또다시 휠체어 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발걸음을 멈추고 솟아오르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억누르려고 숨을 깊게 들이쉰 다음 강현우를 돌아보며 간청했다. “내 남자친구가 죽었어요. 날 여기 가두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하지만 부탁이 있어요. 누가 그 사람을 죽였는지만 제발 알아봐 줘요.” 그 화재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었다. 많은 증거들이 강현우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그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 말을 내뱉은 순간 볼이 갑자기 축축해진 것 같았다. 손을 들어 만져보니 눈물이었다. 기억 속에서 그녀는 좀처럼 울지 않는 사람이었다. 손가락 끝을 멍하니 내려다보는 사이 강현우가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 손을 잡더니 손에 입맞춤했다. “그럼 내 말 들어야지.”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게 무엇인지는 잘 몰랐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강현우는 기분이 좋아진 듯 손가락에 힘을 주어 깍지를 더욱 꽉 꼈다. 이진아는 심한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에게 부탁할 게 있는 입장이라 뿌리치지 못했다. 그는 그녀를 차에 태웠다. 브라운 베이를 벗어난다는 생각에 이진아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다. 하지만 차가 멈춰선 곳은 강인 그룹이었다. “알아봐 준다면서요?” 강현우는 조금 전부터 기분이 좋아 보였다. “알아봐 줄 사람이 따로 있어.” 이진아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과만 기다리면 되었으니까. 그를 따라 차에서 내려 맨 꼭대기 층에 도착했다. 그녀의 익숙한 얼굴을 알아본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이 결혼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그저 대표가 결혼했다는 소문과 얼마 전 회사 전체에 답례품을 돌렸다는 것만 들었을 뿐이었다. 임원 송윤재만이 이진아와 강현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 강현우는 이진아와 함께 그의 사무실로 향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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