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6화
“강현우!.”
최미경은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온전히 불렀다.
화가 나서 거의 기절할 뻔한 어머니를 뒤로 한 채 강현우는 휠체어를 움직여 돌아서려 했다.
최미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옆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뭘 멍하니 서 있어? 찾아! 당장 찾으라고!”
그는 강현우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뱉은 말을 반드시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최미경은 그가 일시적인 현혹에 빠진 줄 알았는데 목숨까지 걸 줄은 몰랐다.
그녀는 다시 전화를 걸어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지워진 CCTV를 복구해서 주지훈에게 넘겨.”
이 모든 일을 마치고 난 그녀는 앞에 놓인 식어버린 차를 단숨에 마셨다.
평소의 침착함과 계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태이었다.
한편, 주지훈은 CCTV를 확인할 수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불과 3분도 안 되어 모든 영상이 손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날 밤은 시간도 늦었고 마침 사찰로 가는 길이었다.
게다가 이진아를 납치한 범인은 의도적으로 CCTV가 없는 구간을 골랐을 것이다.
그 이후로는 어떤 감시 카메라에도 그들은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주지훈은 오가는 차량을 바라보다가 한 방향을 가리켰다.
“저쪽 감시 카메라 영상을 조사해 봐. 그리고 이 방향도 확인해 보고. 저쪽은 황무지고 사원에서 10km 떨어진 곳이야. 이 차량은 짧은 시간 안에 돌아오지 않았으니까 아마 저쪽으로 일 보러 갔을 거야.”
무슨 일을 보러 갔는지는 아직 모든 결과가 명확하지 않아서 감히 함부로 추측할 수 없었다.
서이현은 집에서 사흘을 기다렸지만 이진아에 대한 어떤 소식도 들을 수 없어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최미경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물었다.
이것은 그녀가 매일 반드시 하는 일이었고, 덕분에 그녀는 최미경과 오랫동안 연락을 이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최미경의 목소리는 좋지 않아 보였다.
“이현아...”
“여사님, 몸이 편찮으세요? 제가 댁으로 가서 봐 드릴까요?”
최미경은 지금 소파에 기대앉아 몹시 놀란 상태였다.
강현우가 한바탕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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