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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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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작은 방으로 들어온 이진아는 샤워하고 나서야 어깨에 있는 잇자국을 발견했다. 온몸이 굳어지며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뜨거운 기운이 솟아올랐다. 심호흡하고 그 흔적을 힘껏 문질렀지만 사라지지 않았다. 이렇게 됐는데 강현우와 아무 일도 없었다고 우긴다면 누가 믿겠는가? 짜증이 마구 밀려왔고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였다. 가슴속에 뭔가 꽉 막혀 있는 듯했다. 이진아는 손을 들어 손목을 만졌다. 팥 팔찌가 있는 걸 확인하고는 살짝 안도했다. 다른 일은 잠시 접어두고 우선 Z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알아봐야 했다. 잠이 오지 않아 소민준에게 가려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모두 알아내 정리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서재 앞을 지나갈 때 주지훈이 말리는 소리를 들었다. “대표님,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다른 일은 잠시 접어두고 한 달만 푹 쉬세요. 더 무리했다간 몸이 버티지 못할 겁니다.” 이진아는 주지훈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린 채 천천히 문을 열었다. 서재 안, 강현우가 의자에 앉아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주지훈의 말을 아예 귓등으로 들은 것 같았다. 이진아를 보자마자 주지훈의 눈빛이 다 밝아졌다. 그녀의 시선이 케이크에 머물렀다. 재빨리 다가가 강현우가 먹던 스푼으로 한 스푼 떠서 입에 넣었다. 목이 불편할 정도 무척이나 달았다. 하지만 강현우는 조금 전 단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스푼을 꽉 쥐었다. 그녀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몸에 혹시 이상이 생겼어요?” 강현우의 손끝이 멈칫했다. ‘지금 날 걱정하는 거야? 진아가 날...’ 강현우는 이진아의 손을 잡은 채 몇 초 동안 가만히 있었고 이진아는 진지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강현우 씨, 대체 어디가 아픈데요?” ‘왜 디저트의 단맛을 느끼지 못하는 거지? 미각을 잃었나?’ “나...”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주지훈이 먼저 입을 열었다. “사모님, 대표님께서...”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현우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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