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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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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차량의 조수석에 앉은 최미경은 창밖으로 스쳐 지나는 풍경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회암시가 정말 많이 변했구나... 강인 그룹도 변했어..” 이진아는 대답하지 않고 물었다. “서이현이 손을 놓지 않는다면요?” “그 아이는 어릴 때부터 말을 잘 듣는 아이였어. 어서 가서 이현이를 데리고 함께 출발하자.” 이진아는 최미경을 흘끗 쳐다보았다. ‘그런 사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쉽게 포기할까?’ 결국 인간성을 과소평가한 거였다. 서이현을 태운 건 저녁 여섯 시였다. 차에 오른 서이현의 시선은 운전석에 있는 이진아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이진아를 극도로 증오하더라도 서이현은 어떤 적의도 드러내지 않고 담담히 물었다. “여사님, 지금 바로 사찰로 가시는 건가요?” 최미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스럽게 해서 미안하다. 이현아, 너에게도 할 말이 있어.” 뒷좌석에 앉은 서이현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도 읽히지 않았고, 오히려 공손하기까지 했다. “알았어요. 도착해서 천천히 얘기해요.” 이진아는 백미러를 통해 서이현을 힐끗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차 안에서 마주쳤지만 각자 담담하기만 했다. 차가 절반쯤 왔을 때 강현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진아가 받기 버튼을 누르자 강현우가 물었다. “언제 돌아와?” “오늘 밤은 좀 늦을 거예요. 밥은 제시간에 먹었어요?” 첫마디부터 자신을 걱정해주는 그녀의 말에 강현우의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 “응.” 이진아는 액셀을 끝까지 밟았다. “9시까지는 돌아갈게요. 현우 씨는 조금 이따가 먼저 저녁 먹어요." 강인 그룹에서 일어난 일은 강현우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슴이 따뜻해졌다. “그럼 일찍 돌아와.” 이진아의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다. 특히 차 안에 두 사람이 더 있는 상황이라 이진아는 그냥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누가 전화했는지 아는 최미경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현우는 너에게 말할 때 말투가 부드럽구나.” 하지만 다른 사람, 심지어 강씨 집안 사람들에게조차 감정 기복이 없는 어조였다. 이진아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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