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한편, 이진아의 손목은 여전히 강서준에게 잡혀 있었다. 그녀는 몇 번이나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지만 빠져나오지 못했다.
강서준은 마치 이진아의 눈에 비친 슬픔을 반드시 보아야만 마음이 편해진다는 집착이 있는 것 같았다.
“놔!”
이진아는 발을 들어 그의 가장 약한 곳을 걷어찼다.
강서준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구부렸고 아파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진아!”
이진아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술집을 떠나지 않고 강도윤이 있는 룸 근처로 갔다.
그녀는 오늘 밤 여기에 온 목적을 잊지 않았다.
차화영이 지금까지 그녀에게 전화하지 않은 걸 보면 아마 성공했을 것이다.
그녀는 룸 근처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고 차화영이 강도윤을 부축해 떠나는 것을 직접 보고서야 집에 돌아갔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낯선 번호로 차수현에게 문자를 보내 남편의 간통을 잡으라고 했다.
차수현이 몇 년 동안 이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수많은 도발적인 문자를 받았지만 그녀는 계속 무시했다.
강도윤이 밖에서 어떻게 놀든 강도윤의 사모님 자리가 그녀의 것이면 되었다.
이번에도 전처럼 그냥 무시하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강도윤을 부축하고 있는 사람은 그녀의 친언니 차화영이었다.
차수현은 놀라서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강도윤이 다른 여자와 어떻게 놀아도 전혀 상관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그녀의 친언니와 바람을 피울 수 있을까? 게다가 차화영은 몇 년 동안 몸매 관리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뚱뚱한 여자를 강도윤은 어떻게 품을 수 있을까?
차수현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곧장 강도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차화영이었다.
차화영은 아주 자랑스러운 말투로 전화를 받았는데 그녀의 무지한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동생, 너무 미안해. 어젯밤에 네 남편이 나를 품었어.”
차수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극노하여 바로 차를 몰고 올나이트로 향했다.
올나이트의 위층에는 VIP 고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별실이 있었다.
차수현이 강도윤의 방에 갔지만 여기는 엄격한 규칙이 있어서 직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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