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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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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4화

두 사람이 호텔 로비에서 만난다면 정말 공교로울 것이다. 온예슬은 그의 손을 떼어내고 매우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돌아가서 할 일이 있어.” 유승준은 그녀가 피임약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자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가 잊은 건지 생각했다. 예전에 두 사람이 관계를 맺을 때 그녀는 피임에 대해 항상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사고가 나는 것을 매우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손가락 끝으로 담뱃재를 털며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피임약 먹는 것을 잊은 거야?” 그녀는 이미 문 앞까지 갔는데 몸을 멈칫하더니 눈을 내리깔았다. “안 먹을 거야. 정말 임신하게 되면 낳으면 되잖아. 유 대표가 아이 하나 키울 여유가 없겠어?” 이 한마디에 유승준은 완전히 말을 잇지 못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설마 애인의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하는 건가?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거 아냐? 이 여자는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거야?’ 게다가 그는 유씨 가문 상속인이고, 유씨 가문에서는 사생아를 들일 리가 없었다. 그는 그녀가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천천히 손에 든 담배를 피워 물었다. 그는 참지 못하고 강현우에게 전화를 걸어 매우 이해할 수 없다는 말투로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물었다. “예코가 아픈 거 아닐까? 나는 유승준인데 내 아이가 사생아가 될 수 있어? 예코가 이혼하지 않으면 나는 아이를 낳게 하지 않을 거야. 내 아이는 정당해야 해. 현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 나는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혼란스러운 것은 예코가 아이를 낳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게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고 뭐겠어?’ 그녀가 자신의 못생긴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을 알고서도 전혀 걱정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알고 보니 자신을 좋아했던 것이었다. 유승준은 등을 뒤로 젖히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좋지 않았다. “현우야, 너도 말 좀 해봐.” 하지만 전화는 강현우가 받은 것이 아니라 이진아가 받았고 강현우는 지금 곤히 자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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