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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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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7화

남자는 천천히 쪼그리고 앉아 눈앞에 있는 이미 극도로 화가 난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너를 돕고 나면 아마 넌 앞으로 네 누나와 강현우가 알콩달콩 잘 지내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게 될 거야.” 이도영은 격노하며 일어서려고 했지만 등 뒤에서 건장한 남자가 또 발로 차오는 바람에 고개를 돌려 바닥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가면을 쓴 채 고고하게 서 있는 남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헛소리하지 마. 나는 너희 말을 한 글자도 믿지 않을 거라고 했어! 나는 여기서 죽을지언정 누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 남자의 입가에 띠던 미소가 차가워졌다. 이전처럼 부드럽지 않았고 보기에 다소 끔찍했다. “끌고 가.” 곧 몇몇 사람이 이도영을 끌고 갔다. 고개를 떨구고 있던 이도영은 온몸이 아팠지만 천천히 고개를 들어 미동조차 하지 않는 가면 쓴 남자를 쏘아보았다. “두고 봐. 누나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남자는 다시 가볍게 웃었다. “충성스러운 좋은 개로군.” 이도영은 어두컴컴한 방에 던져졌다. 그가 실종된 병실 안에는 그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있었다. 고향에 일주일 동안 간다는 내용이었다. 양은정은 오후에 와서 이 쪽지를 보고는 조금 놀랐다. ‘고향 쪽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이 시점에 고향에 가서 뭘 하려는 거지? 게다가 도영 씨는 시간을 내서 누나와 더 많이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았나?’ 하지만 이도영은 이미 성인이 되었으니 자기 생각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양은정은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후 이틀 동안 이진아는 박여진과 만나 쇼핑을 하러 다니는 한편 가끔 예코에게 유승준과 어떻게 할 생각인지 물어봤다. 두 친구의 감정 사이에 껴서 그녀는 일차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니 그럭저럭 편안했다. 양은정이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 때까지는 말이다. “진아 언니, 도영 씨가 고향에 갔다고 했는데 벌써 이틀이나 됐어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뭔가 이상해서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봤어요.” 이진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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