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1화
강현우는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억울한 일 당하지 마.”
그녀는 웃음을 참았다.
솔라리스의 젊은이 중에서 그녀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은 몇 안 되는데 그녀가 어떻게 억울한 일을 당하겠는가
안되면 그냥 면상을 찢어버리면 그만이다.
강현우는 떠나기 전에 여전히 걱정스러워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문제 생기면 우선 자신을 보호하고, 다른 건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밖으로 밀어냈다.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오원로와 함께 편안히 가세요. 현우 씨도 바쁜 거 알아요.”
이번 회사 시찰은 사실 본가 쪽 사업을 점차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본가쪽에서 모든 업무를 그에게 맡길 수는 없기에 현재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 후보는 여러 명이었는데 단기간 내에 주가에 더 큰 수익을 가져다주고, 가족 내 다른 사람들을 굴복시킬 수 있는 사람이 가문을 이끌 수 있게 돼 있었다.
이진아는 다른 몇몇 후보들의 자료를 살펴보았는데, 대원로의 신비한 제자를 제외하면 다른 사람들도 나름대로 훌륭했다.
하지만 강현우와 비교하면 아직 한참 부족했다.
그녀는 차에 앉아 이 몇몇 후보들의 자료를 넘겨보다가 한윤희와 약속한 장소에 멈춰 서자 차에서 내렸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멀리 강둑에 꽃들이 보이고 가까이에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명문가 아가씨들이 모이기에 좋았다.
이 명문가 아가씨 중에는 백인도 있었고 흑인도 몇 명 있었다.
한윤희는 이진아를 보자마자 손을 흔들며 불렀다.
“여기요!”
본가의 운전기사가 이진아를 데려다주고는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이진아 씨, 저는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이진아는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한윤희에게 걸어갔다.
한윤희의 옆에는 여전히 한윤채가 있었다.
소씨 가문의 이 세대에는 여자아이들만 남았고, 원래 선택되었던 상속자들은 모두 사고를 당했다.
별다른 사고가 없다면 상속자는 한윤희와 한윤채 중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윤희는 성격이 오만했다.
한윤채는 온화하고 아름다우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