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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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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2화

강현우는 손에 든 자료를 훑어보며 담담히 대답했다. “한윤희 씨를 죽게 만든 건 진아가 아닙니다. 며칠만 시간을 주세요. 그동안 진아가 진실을 찾아낼 거고 반드시 노현성 씨한테 결과를 보여줄 겁니다.” 노현성은 고개를 숙여 담배를 붙였다. “그 여자가... 강현우 씨가 사랑하는 여자인가요?” “제 아내입니다.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친 사이죠.” 순간, 노현성의 손끝이 멈추더니 눈빛에 잠깐 놀라움이 스쳤다. ‘언제 결혼한 거지?’ 그는 짙은 담배 연기를 들이켜며 애써 분노를 억눌렀다. “좋아요. 딱 사흘, 사흘 드립니다. 이진아 씨가 범인을 제 앞에 데려온다면 그땐 눈감아주죠.” 강현우는 입꼬리를 씩 올리며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노현성은 품에 유골함을 꼭 안고 고개를 푹 숙였다. “네.” 곧 이진아에게도 소식이 전해졌다. 예전 같았으면 그저 가볍게 여길 임무지만 이번에 상대는 한윤채였다. 자기 친동생을 죽이고도 눈물 어린 완벽한 연기를 펼쳐낼 수 있는 여자. 그런 그녀에게서 허점을 끄집어내는 건 쉽지 않았다. 단, 한 가지 방법이 바로 약점을 찾는 것이다. 한윤채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사흘뿐이었다. 저녁 무렵, 이진아와 이재희는 은밀히 한윤채의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보안은 촘촘했고 저택 안팎에 설치된 감시 장비는 빈틈이 없었다. 한윤채는 겉으로는 비통에 잠긴 듯 보였다. 식사조차 거부하며 한씨 가문의 사람들 앞에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이진아라는 여자가 나타난 뒤로 사고만 끊이지 않아! 들어보니 예전부터 노씨 가문 쪽에서도 곱게 보지 않았다지? 이젠 윤희까지 죽게 만들었어! 우리도 노씨 가문이랑 손잡고 그 여자를 쫓아내면 되지! 왜 안 그러는 거야?” “맞아요. 윤희가 너무 순진했어요. 그런 여자에게 속아 넘어가다니!” 소파에 기대앉아 있는 한윤채는 불과 몇 미터 앞에 이진아가 숨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오늘 그녀는 분장까지 완벽하게 해서 집안의 도우미로 위장했다. 이재희 역시 도우미 행세를 하고 있었지만 정원에서 가지치기나 할 수 있을 뿐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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