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장
고준성이 떠난 뒤, 강다인은 노트북을 열어 민수영에 대한 정보를 검색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과 똑같이 모든 소식이 막혀 있었다.
다만, 민수영의 괴롭힘 영상과 사진은 인터넷에 일부 흔적이 남아 있어 완전히 삭제되지 않았다.
민씨 가문은 민수영의 SNS 계정을 통해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며 영상과 사진이 조작되었다고 발표했다.
“웃기네.”
강다인은 다시 민수영의 휴대폰을 해킹했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민씨 가문이 문제를 인지하고 휴대폰을 폐기한 듯했다.
강다인의 얼굴이 점점 차가워졌다. 이번엔 인단 민수영이 처벌받기를 기다려 볼 것이었지만, 만약 그렇게 되지 않다면 그녀가 직접 나설 생각이었다.
밤이 깊어져 갔지만 강다인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눈을 감을 때마다 사고 당시의 장면이 떠올랐다.
이석훈이 핸들을 꺾어 충격을 막아줬던 순간과 그가 끝까지 그녀를 보호하려 했던 모습이 생생히 기억났다.
‘정말 죽을 만큼 위험한 사고였다면 제일 먼저 죽는 건 선생님이었겠지...’
결국 잠들지 못한 강다인은 몰래 이석훈의 병실로 향했고, 그는 여전히 하얗게 질린 얼굴로 중환자실에서 누워 있었다.
강다인은 그런 모습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이석훈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피를 정말 많이 흘렸을 거야.’
강다인은 차가운 그의 손끝을 잡고 자신의 체온을 나눠주며 속삭였다.
“선생님, 빨리 일어나 주세요. 제가 괜히 선생님을 끌어들여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요. 선생님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잖아요. 이런 극악무도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너무 죄송해요.”
강다인은 조심스럽게 그의 손을 들어 붉어진 그녀의 뺨에 가져다 댔다.
“선생님, 제발 깨어나 주세요... 네?”
“한밤중에 잠도 안 자고 왜 내 병실까지 와서 울고 있어... 누가 보면 내가 식물인간이라도 된 줄 알겠네.”
깜짝 놀란 강다인이 고개를 돌려보자, 이석훈이 눈을 뜨고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의 깊고 그윽한 눈빛에는 따스한 미소가 담겨 있었다.
강다인은 당황해 그의 손을 놓으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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