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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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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66화

늑대와 안풍 친왕비 사식이가 갑자기 매화나무가 빽빽한 곳을 가리키며, “어? 저쪽에 녹매(綠梅)아녜요? 꽃이 피었나?” 원경릉이 사식이의 손가락을 따라가보니 멀리 숲 속에 ‘퍼틋퍼틋’ 녹색이 보이긴 하는데 거리가 멀어서 꽃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 인지 알아볼 수가 없고, 다만 원경릉이 보기엔 매화 같지는 않았다. 녹매는 이렇게 녹색이지 않기 때문이다. “매화가 아니라 저건 눈입니다.” 그 여자가 미소를 머금고, “저것들은 매화 숲을 지키고 있는 늑대 호위들로 겁내실 필요 없습니다. 저쪽으로 안가시면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거든요.” “파수 늑대요?” 사식이라 놀라서 넋이 나갔고, 부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세상에, 너무 근사해요, 늑대들을 부려서 파수를 보도록 가르치다니, 이걸 전부 안풍 친왕비 마마께서 하신 거예요?” “예, 왕비 마마께서 늑대를 좋아하세요!” 여자는 원경릉 등을 데리고 계속 앞으로 갔다. 서일도 심하게 놀라서 걸으면서 여기저기 돌아보느라 실수로 사식이 몸에 부딪혔는데 사식이도 그쪽을 보고 있어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갑자기 딱 부딪히니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고 무의식적으로 소리치길, “서일, 눈이 안 보여요?” “저도 일부러 그런 거 아닙니다.” 서일이 억울하다는 듯 입을 삐죽거리며 손을 뻗어 사식이를 끌어당겼다. 이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자세히 보니 매화 나무 숲에서 10여 마리의 늑대가 튀어나와 맹렬하고 포악하게 사식이와 서일에게 달려들었다. 우두머리 늑대는 귀에 노란 끈을 묶어서 달려들 때 귀가 쫑긋하며 노란 끈이 펄럭이는 게 만약 어금니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리지 않았으면 귀여워서 ‘심쿵’하겠다. 십여 마리 늑대가 사식이 앞으로 달려왔다. 늑대의 몸통에선 피비린내가 바람을 타고 코를 찌르는데다 희번덕거리는 늑대의 이빨이 마치 당장이라도 사식이를 덮쳐 갈가리 찢어발길 것 같았다. 사식이가 어디서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만나봤을까, 놀라서 모골이 송연해지고 전신이 덜덜 떨렸다. 서일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식이의 앞을 막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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