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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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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79화

“확실히 의심이 가네.”원경릉이 말했다. “원래 내일 결론을 내리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모레까지 끌게 됐어. 사실 이 사건에 의문점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표면적으로만 보면 그가 범인임이 확실하거든.”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인데 확실한 물증이 나올 때까지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어때? 그래야 피해자도 억울하지 않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사람도 없을 테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이지 누구에게 자백을 받는 것이 아니잖아. 게다가 부황께서 너를 파면하려 하셨다면, 벌써 파면시켰을 거야. 지금까지 지켜보는 이유가 뭐겠어?” 우문호는 원경릉의 허를 찌르는 말에 마음속에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는 기분을 느꼈다. 줄곧 막다른 골목길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힌 골목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길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는 결론은 조금 늦더라도 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형부에 알리기로 마음먹었다. “네 말이 맞아. 진실이 중요하지 아무나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종결하는 것은 옳지 않아. 피해자도 그것을 원치는 않을 거야. 진실을 파헤치지 못하는 이상 사건을 계속 수사해야 해.” * 다음날, 두 사람은 함께 안왕부로 갔다. 안왕(安王)은 오늘 화사한 붉은색 두루마기를 입었지만, 얼굴만 보면 초상이 난 것 같았다. 손님들도 안왕을 보며 잔치의 즐거움은 누리지 못하고 그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우문호가 안왕부에 들어가자마자 큰소리로 그에게 인사를 하자 안왕은 그를 담담히 한번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큰형님과 둘째 형님, 그리고 여섯째와 일곱째 모두 안에 있으니 너희들 먼저 가서 얘기를 나누고 있거라. 나는 잠시 후에 갈게.” 기운 빠진 안왕을 본 우문호는 속으로 통쾌함을 느꼈다. 그는 일부러 안왕이 열받으라고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넷째 형님 금방 들어오십시오. 안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원경릉은 안왕비를 찾아갔다. 오늘 안왕부의 잔치에 가장 슬프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안왕비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인이 원경릉을 데리고 안왕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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