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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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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14화

소심전(素心殿) 안. 호비의 건강 상태가 다른 사람에 비해 양호하여 다행스럽게도 자궁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기에 원경릉은 그녀의 출혈과 복통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호비는 자궁 수축으로 고통스러워했고, 태아의 심박도 좋지 않아 뱃속의 아이가 빨리 나와야 했다. 원경릉은 호비에게 촉진제를 주사했고 호비의 복부가 전보다 더 딱딱해지는 것을 보면서 수술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하는지 고민스러웠다. ‘수술을 해도 위험하고, 안 해도 위험한데…… 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걸까?’ 호비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원경릉의 손을 잡았다. “설마 난…… 이대로 죽는 건가요?” 호비는 악 소리를 낼 기운도 없다는 듯 숨을 헐떡였다. “평생 동안 이렇게 아픈 적은 처음입니다. 이렇게 아픈 줄 알았다면…… 난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한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호비 마마, 그런 말을 할 기운에 배에 좀 더 힘을 주세요. 지금은 호비 마마 자신과 아이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든 뭐든 그 후의 일이니까요.” 그제야 호비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태자비, 만약 나와 아이 둘 중에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면, 난 죽어도 상관없으니 부디 내 아이만은 꼭 구해주세요. 꼭입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하인이 밖으로 나가서 명원제에게 전했고, 명원제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명원제는 문득 호비가 다른 남자를 만나 혼인을 했다면 이런 수모를 겪지 않았을 텐데 하며 자신을 책망했다. 본래 나이가 어린 호비를 후궁으로 들이면서 명원제 나름의 고충이 있었다. 그는 호비가 가엽기도 하면서 이 모든 게 자신의 욕심 때문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호비가 입궁한 이후로 명원제의 삶은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늘 지루하던 궁 생활에 활력이 생겼고, 불안하고 부정적이던 생각도 쾌활한 호비와 함께 있으면 사라졌다. ‘호비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구나.’ 그는 의자 팔걸이를 잡고 말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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